소상공인연합회(이하 연합회)가 내년 최저임금 결정 사항에 대해해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모라토리엄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수용불가의 뜻을 보였다.
14일 연합회는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상승한 시간당 8350원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연합회는 모라토리엄을 실행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국 소상공인들이 총집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들은 17일 긴급이사회와 24일 총회를 통해 동맹휴업 및 집회 등의 단체행동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연합회는 최저임금과 무관하게 소상공인 사업장 사용주와 근로자 간의 자율협약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소상공인의 평균 영업이익은 209만원으로 근로자 평균 급여인 329만원의 64% 수준인데, 이번 최저임금 인상이 적용되면 영업이익이 200만원 이하까지 떨어질 수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2년 사이 최저임금이 29%나 증가했으며 주휴수당까지 포함하면 9030원으로 내년에는 사실상 1만원인 셈"이라며 "소상공인들은 폐업이냐 인력 감축이냐 기로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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