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설계공모 참여의 문턱이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LH는 설계 과업범위와 공모방식을 다양화하기 위해 아이디어만으로 설계참여가 가능한 '주택설계용역 계획설계 분리공모' 방식을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LH는 '주택설계용역 계획설계 분리공모'를 통해 설계경력, 회사규모와 관계없이 아이디어를 갖춘 건축설계사무소가 단독으로 행복주택, 국민임대 주택 등 대규모 설계에 참여하도록 했다.
과업 범위와 수행기간도 기존 공동주택 설계수행 대비 약 80% 경감돼 기술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공모지침서나 LH 내부기준 등 설계기준을 간소화해 창의적인 설계를 유도할 계획이다.
기존 기본·실시설계는 협력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경우가 많아 아파트 설계경력을 갖춘 대규모 사무소만 참여가 가능했다.
LH는 올해 공모 자격을 만 45세 이하의 신진건축사, 대표가 여성인 여성건축사 등으로 제한하고 능력을 갖춘 있는 건축사들이 공공주택 설계 참여를 제공해 중견업체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규모 설계업체의 자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설계공모 입선작품은 지구별 보상비를 최대 8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입선작도 참가에 대한 보상비를 지급한다.
LH는 이달 말부터 남양주별내 A1-1블록 등 8개 지구에서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공공주택을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위해 젊은 패기와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진건축사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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