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5월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병원 응급실에 내원해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 3095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고 일사병 등으로 38명이 사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달 3일에서 4일 사이에만 온열질환자가 128명 증가했고 사망자는 3명 늘었다. 전체 환자 가운데 남성이 20268명으로 여성(827명) 환자 수의 두 배가 넘었다.
연령별 환자 가운데 65세 이상이 1004명으로 32.4%를 차지했다. 20대 262명, 30대 339명, 40대 450명, 50대 630명 등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온열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10685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775명), 열경련(299명), 열실신(23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휴가철을 맞아 야외활동으로 온열질환이 급증할 수 있어 햇빛을 최대한 피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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