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과도한 통화정책 정상화, 성장여력 약화 우려
중앙은행 과도한 통화정책 정상화, 성장여력 약화 우려
  • 윤 광원 기자
  • 승인 2018.08.08 11:53
  • 수정 2018.08.0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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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신흥국 중앙은행들도 금리인상 압력에 직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사진=연합뉴스]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과도한 통화정책 정상화가 성장여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완만한 금리인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영국 잉글랜드은행은 이미 올해 2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년 내로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중단할 예정이며 일본은행도 출구전략을 모색 중이다.

이들의 통화정책 정상화의 배경은 경기과열 방지다.

하지만 해당 국가의 관련 위험 징후는 적은 편으로, 미국은 임금상승률이 과거에 비해 낮고 여타 국가들도 저물가와 높은 실업률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이 신문은 "관련 중앙은행들이 통화완화를 더 지속할 경우 현재보다 경기상황이 더 호전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편"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산출 갭이 평균 2%로 유지됐다면 이들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지금보다 10%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주요국의 GDP는 금융위기 전보다 평균 15% 밑돌고 있다며, 이는 당시의 충격이 아직 해결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고려할 때, 주요국 중앙은행의 경기과열 우려가 과도하거나, 경기부양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일각에서는 향후 경기부양책이 한계에 이르기 전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보다 높은 수준의 마이너스 기준금리 수용이나 대규모 자산매입 등을 통한 해법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경제신문(닛케이)는 8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아시아 신흥 중앙은행들도 금리인상 압력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5월과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시장에서는 8월에도 올릴 것으로 보고있다.

인도 중앙은행은 이달 1일 기준금리를 연 0.25%포인트 인상했고, 인도네시아 중앙은행도 5~6월 긴급회의에서 3차례 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닛케이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차입자의 부채 부담이 늘거나 가계의 구매력이 저하된다면서 "아시아 신흥국들의 경제성장은 비교적 양호하나, 인플레 압력 확대로 인한 경기하강 시나리오도 현실성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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