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TM 영업 대폭 위축…규제 강화 후폭풍 어디까지
생보사 TM 영업 대폭 위축…규제 강화 후폭풍 어디까지
  • 장우진 기자
  • 승인 2018.08.08 14:32
  • 수정 2018.08.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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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의 텔레마케팅(TM) 매출이 저축성보험 판매 억제와 당국 규제 강화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내년부터는 TM 영업 규제가 더욱 강화돼 영업 반경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TM을 운영하는 생보사 19곳 중 16곳의 1~5월 초회보험료가 2016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TM만 운영하는 라이나생명의 올해 초회보험료는 101억원으로 2년 새 47억원(31.5%) 감소했고 농협생명(-40억원, -61.5%), 신한생명(-25억원, -31.4%), 흥국생명(-23억원, -22.1%), 미래에셋생명(-15억원, -55.7%), DB생명(-11억원, -74.8%) 순으로 줄었다.

KDB생명(-8억원, -67.2%), 현대라이프생명(-6억원, -49.2%), 한화생명(-5억원, -43.4%) 등 2016년 5개월 간 10억원 이상 초회보험료를 올렸던 생보사도 반토막 수준으로 감소했다.

작년 동기 대비로도 19개 생보사 중 15곳의 초회보험료가 줄어 올해 부진이 두드러졌다.

실적 감소는 업황 부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대응에 따른 저축성보험 판매 억제에 더해 규제 강화 여파로 해석된다. 금융당국은 2016년 하반기 홈쇼핑 채널의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해 생방송 판매 광고를 녹화방송으로 전환하거나 불완전판매 피해 확인 시 납입보험료 환급 등 리콜 실시 등을 시행키로 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

홈쇼핑 매출은 TM에 속하며 홈쇼핑 매출 악화가 TM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2015년 홈쇼핑 부문 불완전판매 건수가 많았던 신한·라이나·흥국생명 등의 매출 감소폭이 컸던 것도 이런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망도 좋지 못하다. 내년부터는 일부 상품에 대해 권유 전에 문자(LMS), 우편, 이메일 등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상품요약 자료를 미리 제공해야 하다. 구조가 복잡한 변액보험, 갱신형 실손의료보험, 저축성보험(금리확정형 제외), 계약자가 65세 이상인 보험계약 등이 해당된다. 인바운드 영업의 경우 

콜센터는 비대면 영업인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단순한 상품 위주로 판매되며 어린이, 암, 치아, 운전자보험, 연금 등이 대표적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2014년 카드고객정보 유출 사태 이후 TM 경쟁력이 크게 위축되고 업황 고전 등으로 실적이 나빠졌다”며 “영업규제 강화 여파는 각사마다 온도차가 있겠지만 고령자 보험 판매 비중이 높을수록 타격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우진 기자]

mavise1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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