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사장 김수천)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6429억원(연결기준), 영업이익 380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 1조 6429억원은 창사 이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고유가 등으로 인해 11% 감소했지만 상반기 전체로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라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2분기 사상 역대 최대 매출은 국내 및 국제 여객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전년 동기 대비 국내 ▲10%, 국제 ▲12%)와 화물사업의 성장세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영업부문 전반에 걸쳐 호실적을 거둔 것이 주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유류비 지출 증가(1000억원 증가)로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12% 상승된 영향이 컸다.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에 여객 영업에서 미주 노선 매출(▲13%) 및 유럽 노선의 매출(▲10%)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5월 미주 전 노선 매일 운항 및 베네치아 노선 신규 취항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화물영업 부문에서도 전 노선 고른 성장을 지속하며 전년 동기 대비 6%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시장예측(Consensus) 수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2022년까지 장거리 노선 비중이 60%인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일환으로 8월30일 바르셀로나 노선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유입 4120억원 및 비 핵심자산 (금호아시아나 그룹 사옥 및 CJ 대한통운 주식) 매각 등 4009억원의 현금유입으로 차입금 규모를 지난해 말 기준 4조570억원에서 상반기 3조6137억원으로 4433억원을 감축했다.
하반기에는 전통적인 항공업계 성수기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와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 이익 등 2000억원의 추가 이익이 반영됨에 따라 연말 추정 부채비율이 2분기 대비 158%p 감소한 440%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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