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고향길' 대신 '여행길' 늘어
추석 연휴...'고향길' 대신 '여행길' 늘어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8.09.18 06:42
  • 수정 2018.09.18 0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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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명절 당일 제사를 지내지 않고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는 가정이 늘면서 전국 주요 관광지 호텔에는 예약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관광업계는 추석 손님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는 등 추석 특수에 들뜬 분위기다.

18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 따르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을 제외하고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객실 예약률이 평균 90%를 넘어섰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관계자는 "예년에는 추석 당일과 그 다음날 예약률이 높았으나 추석 전날인 23일 예약하겠다는 문의가 늘어나 달라진 명절 분위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그랜드호텔 등 다른 해운대 특급호텔도 추석 연휴 예약률이 90%를 넘어섰고 이번 주중에 예약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가족과 여유롭게 휴식을 하면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해운대 바다를 한눈에 조망하는 노천온천과 수영장, 세계 미식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조식, 부산 주요 여행지를 둘러보는 체험 행사가 호텔별로 다양하게 마련된다.

충북 단양 대명리조트는 이번 추석 연휴 840개 객실 중 90% 이상이 예약됐다. 

리조트 관계자는 "지금 추세라면 이번 주 중반께는 객실 예약이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속리산 레이크힐스호텔은 "평소 숙박비의 60% 가격에 조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추석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아직 방은 여유가 있지만 최근 예약 문의가 밀려들고 있어 예약률이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힐링 숙박지로 인기 끄는 휴양림도 빈방이 거의 없다.

충주의 힐링 명소로 유명한 문성 휴양림은 객실(25실)과 오토캠핑장(12면)이 연휴 기간 중 26일을 제외하고 완전히 동났다.

충북의 휴양림 중 피톤치드가 가장 많다는 옥천 장령산휴양림도 숲속의 집 18채가 연휴 마지막 날을 제외하고 가득 찼고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로 꾸며진 단양 소백산자연휴양림도 49개 객실이 매진됐다.

설악권을 비롯한 강원권 콘도미니엄과 리조트 등에도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2일부터 25일까지 객실 예약이 완료됐다.

콘도미니엄과 리조트는 추석 연휴 공동차례상 차리기, 제기차기, 투호 놀이, 송편빚기 등 한가위를 느낄 수 있는 민속체험 행사를 마련하고 버스킹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을 비롯해 전국 주요 공항에는 고향 대신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중 올 추석 연휴 주요 노선 예약률은 90% 이상이다.

에어부산 부산발 베트남 다낭행은 예약률이 97.3%로 사실상 만석이고 장제행 95.5%, 도쿄 94.2%, 블라디보스토크 92%, 괌 92% 등 다른 해외노선도 높은 예약률을 보인다. 

22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에서 에어부산 비행기를 타는 승객 수만 3만5000명이 넘을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사 관계자는 "지난 2월 설 연휴 닷새 동안 14만488명의 국제선 승객이 공항을 이용했는데 이번 추석 때도 비슷한 수의 승객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공항은 추석 연휴 비행기 468편에 7만9000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열흘간 이어진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14개 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국내선 216만4196명, 국제선 54만5426명 등 총 270만여 명에 달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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