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금융불균형...점진적으로 해소해야"
이주열 한은 총재 "금융불균형...점진적으로 해소해야"
  • 황 양택 기자
  • 승인 2018.10.04 09:45
  • 수정 2018.10.04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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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증가율 상회하는 가계부채 증가세 지속"
"수출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기업투자는 미흡"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4일 금융불균형을 점진적으로 해소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우리 경제는 소득증가율을 상회하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금융불균형이 누증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 10년간 세계경제는 경기침체에서 벗어났고 금융시스템의 안정성도 크게 개선됐으나 새로운 과제들에 직면했다"며 "위기극복 과정에서 확대된 글로벌 부채는 또 다른 위기를 초래할지도 모를 위험요인으로 대두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산·금융 불평등 심화 반세계화 정서, 포퓰리즘 확산 등이 세계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저해하고, 글로벌 무역갈등 확대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세계경제의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경제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 총재는 "수출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업투자는 미흡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높은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지만,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미래를 위한 투자에 소홀한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합리적인 규제 완화 등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투자심리를 제고해 지속성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가야 하는게 긴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불균형을 점진적으로 해소하는 등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성장잠재력과 일자리 창출능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개혁을 지속하는 등 향후 10년을 바라보는 정책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 총재와 정규일 부총재보 등 한은 관계자 4명이 참석했다. 외부에서는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종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상임이사,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장, 배현기 KEB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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