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김정은-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연내에 열리나 or 내년초로 연기되나
[포커스] 김정은-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연내에 열리나 or 내년초로 연기되나
  • 김 완묵 기자
  • 승인 2018.10.20 08:08
  • 수정 2018.10.20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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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언제 열릴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연내에 열릴지 아니면 내년 초로 넘어갈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달 6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것 말고는 날짜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만큼 여러 시각이 분출하는 상태다.

우선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들은 20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초 이후로 열릴 것이라는 보도를 내놨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초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2차 북미정상회담은 내년 1월 1일(the first of the year)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교도통신도 미국 관리를 인용해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초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예측은 다음달 미국 중간선거 이후로 점쳐졌던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이 같은 보도와는 다소 결이 다른 발언을 하면서 정상회담 시기가 단축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북미 비핵화 대화와 관련해 이달 말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멕시코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미 매체인 미국의소리(VOA와)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다음다음 주(in the next week and a half or so)에 나와 북한 측 카운터파트의 고위급 회담이 '여기'(here)에서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비핵화에 대한 또 다른 큰 진전을 이룰 진정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조만간'(very near future) 열릴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는 '조만간'에 대해 정의해 달라는 물음에는 "아직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여서 언제라고 말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우리는 두 지도자가 만날 날짜와 시간, 장소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북미 비핵화 협상에 비판적 입장을 보여온 미국 민주당 내 일부 연방 하원의원들이 초당적 지지 의향을 내비치고 있다고 재미 한인단체가 19일(현지시간) 밝혀 주목된다.

미주민주참여포럼(KAPA)은 최근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 선임위원인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의원과 가진 간담회에서 셔먼 의원이 북미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이슈와 지속적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북한의 개혁·개방 이슈 등에 대해 초당적 협력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미주민주참여포럼은 민주당 하원 정보위원회 간사인 애덤 쉬프(민주·캘리포니아) 의원, 지미 고메스(민주·캘리포니아) 의원, 루 코레아(민주·캘리포니아) 의원, 엘리엇 엥겔(민주·뉴욕) 의원 등과도 잇달아 간담회를 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 프로세스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 대표는 "민주당이 여러 국내외 이슈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척점에 서 있지만, 가장 중요시하는 인권·인도주의 문제에서는 초당적으로 함께 참여할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kwmm30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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