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동남아 '인플루언서' 마케팅 잇단 '성공'...새 사업모델로 '부각'
CJ ENM, 동남아 '인플루언서' 마케팅 잇단 '성공'...새 사업모델로 '부각'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8.10.22 13:24
  • 수정 2018.10.2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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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사진=CJ ENM]

CJ ENM(대표 허민회) 오쇼핑 부문은 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에서 운영 중인 TV홈쇼핑 3곳에서 현지 유명 연예인과 협업한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등 현지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연이어 성공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해당 3개국 협력사는 모두 현지 종합 미디어 사업자로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겸하고 있어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CJ ENM 오쇼핑 부문 태국 TV홈쇼핑 합작법인 'GCJ'는 현지 협력사 '지엠엠그래미(GMM Grammy)'사 디지털 지상파 채널을 통해 여성 탤런트 '푸이파이(Puifai)' 등 현지 셀렙 추천상품과 기존 고효율 상품을 소개하는 형태의 '셀렙 프로젝트'는 GCJ의 24시간 전용 채널이 아닌 디지털 지상파 채널의 타임 슬롯 방송을 중심으로 노출됐다. 'Celeb(셀렙) TV'라는 타이틀로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목표 대비 150%가 넘는 실적을 냈다. TV홈쇼핑과 3분 길이 인포머셜(informercial), TV-CF 등을 활용하는 한편 한국 중소기업 제품 중심으로 GCJ만의 단독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더욱 매력적인 가격, 프로모션 조건으로 소비자 반응을 끌어낸 것이라고 CJ ENM은 설명했다. 
 
말레이시아의 TV홈쇼핑 채널 'CJ 와우샵(CJ WowShop)'에서는 현지 유명 영화배우 겸 감독·가수·작가인 만능 엔터테이너 '야나 삼수딘(Yana Samsudin)'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지난 8월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1시 말레이시아 제1의 공중파 채널 'TV3'을 통해 송출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 6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확보한 말레이시아 대표 인플루언서 야나 삼수딘은 '더 와우쇼(The Wow Show)' 프로그램을 통해 같은 시간대 홈쇼핑 대비 약 30% 높은 매출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평균 시청률은 해당 시간대 일반 지상파 프로그램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는 기존 TV홈쇼핑보다 약 10배 높다. 신규 고객 비중은 65%에 달했다. 해당 콘텐츠 노출은 그녀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40만 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CJ 와우샵은 현지 협력사 '미디어 프리마(Media Prima)'사와 협의해 '더 와우쇼' 방송 횟수를 12월 말까지 주 4회로 확대 편성하기로 했다. 

가장 최근엔 필리핀 TV홈쇼핑 채널 'ACJ'가 유명 코미디언이자 가수·연기자 '포쾅(Pokwang)'을 모델로 내세워 CJ ENM 오쇼핑 부문 글로벌 주방용품 자체 브랜드(PB) '일로(ilo)' 멀티쿠커와 프라이팬 세트 판매방송을 운영하고 있다. 28분 길이 해당 판매방송은 필리핀 대표 지상파 채널 'ABS2'와 ACJ 전용 TV홈쇼핑 채널을 통해 지난 주부터 송출되기 시작했다. 필리핀 협력사 ABS-CBN사 소속 포쾅은 모델 기용 전부터 ACJ에서 일로(ilo) 쿠캔 등 한국 프라이팬 제품을 구입해 본인의 유튜브 계정에서 다양한 요리를 선보여왔다. 18일 첫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기존 판매방송 대비 2.5배의 매출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CJ ENM은 태국과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 이같은 성공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은 3개국 모두 현지 협력사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며 소속 연예인 영향력을 활용해 고객 관심을 이끌어내는 전략에 대한 이해가 높고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역량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셀렙 SNS 계정을 적극 활용해 사전에 판매상품 소개와 고객궁금증을 해소해주며 진행한 점도 성공요인이라고 했다. 또한 정보와 가격에 집중하기보다는 상품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꿔줄 수 있다는 '상품의 가치' 전달에 무게중심을 둔 것이 성공요인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CJ ENM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커머스의 융합은 국내뿐만아니라 해외에서도 효과적인 콘텐츠 차별화 포인트로 주목 받고 있다"며 "이번 3개국의 성공 사례를 살려 더욱 발전된 형태의 미디어 커머스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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