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초점] 이동걸 산은 회장 "한국GM 법인분할 무조건 반대 아냐"
[국감 초점] 이동걸 산은 회장 "한국GM 법인분할 무조건 반대 아냐"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8.10.22 21:21
  • 수정 2018.10.2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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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22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GM 연구개발(R&D) 법인 분할 관련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22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을 완벽하게 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19일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주주총회에 참석하려 했으나 한국지엠 노조의 방해로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 한 바 있다. 이날 한국GM은 2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노동조합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총을 열고 법인분리 안결을 통과시켰다.

정태옥(무소속) 의원은 "지난 4월 산업은행이 한국GM 법인분할을 알았으면서도 법인 분리를 막지 못했으며 적극적으로 조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회장은 "주총에 참여해 저희 의견 넣을 기회가 있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한국GM 노조의 방해로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업무방해로 법적 조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한국GM의 경영정상화 자금 중 연말까지 투자 예정인 8000억원(7500만달러) 중 남은 4200억원(3750만달러)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 회장은 "7500만달러 가운데 1차는 지난 6월 집행했으며 올 말까지 나머지를 집행해야 한다"며 "납부하지 않을 경우 (한국GM이) 10년간 생산한다는 계약이 무효가 되므로 정책적 판단에 따라 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먹튀 논란'에 대해서는 이 회장은 "(산업은행은) 한국GM에 투자한 8000억원 손실이지만, (한국 철수시) 한국GM은 4~5조원의 손실이기 때문에 (먹튀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이 회장의 답변 태도에 대한 지적을 이어갔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회장은 정부를 대표하는 은행장이 아닌 한국GM을 대변하는 듯 하다"고 지적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의 의원 또한 "이 회장은 한국GM 사장 같다"며 "국민은 공분하는데 국민 정서와 괴리된 답변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국책은행장으로서 이 회장이 이곳에 있다는 것을 망각한 듯하며 이는 무책임과 무능력의 결과”라고 지적하자 이 회장은 "무책임·무능력하다는 것은 의원님의 자유로운 판단”이라며 반박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 민병두 정무위원장은 "(이 회장이) 국감에서 평소 보기 힘든 자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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