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보건당국, 양자택일식 담배 정책 바람직하지 않아”
필립모리스 “보건당국, 양자택일식 담배 정책 바람직하지 않아”
  • 천 진영 기자
  • 승인 2018.10.23 19:05
  • 수정 2018.10.23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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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가 아이코스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필립모리스]
2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가 아이코스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필립모리스]

한국필립모리스가 보건당국을 상대로 궐련형 전자담배의 인식 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23일 한국필립모리스는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아이코스 신제품 기자간담회를 열고 담배 제품에 대한 보건당국의 양자택일식 접근을 비난했다.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정부가 금연을 강조하거나 개인의 선택인만큼 그 책임을 전적으로 흡연자의 몫으로 돌리는 것은 잘못됐다는 설명이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일반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를 혼용할 경우 유해성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해당 비율을 줄여야 한다”며 “연소 시 발생되는 발암 물질이나 화학 물질은 질병의 주요 원인이며, 이를 막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담배 대체재로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실제 해악이 적은 담배 대체재가 존재해야 하며, 그 제품을 소비자들이 이용해야 한다”며 “전 세계 42개국에서 아이코스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들 사용자 중 70~90%가 궐련형 전자담배로 완전히 전환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아이코스 증기는 일반 담배의 연기보다 유해물질을 평균 90% 적게 포함하고 있다. 18건의 비임상연구와 10건의 임상연구 결과, 아이코스로 완전 전환할 경우 일반 담배를 계속 흡연하는 것보다 유해성이 감소한다.

그러나 이 같은 연구결과에도 보건당국은 궐련형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와 동일시 하며, 흡연자들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 대표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한다”며 “정부가 개입해서 금연을 압박하거나 흡연의 책임을 국민에 돌리는 양자택일식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건강을 위한 최선의 선택은 금연이며, 이는 복지부와 같은 입장”이라며 “다만 해로운 형태의 담배인 궐련을 계속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덜 해로운 대체제품은 분명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와 관련, 연소 발생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증거도 제시했다. 자체 온도 제어 시스템을 통해 아이코스가 연소하지 않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다는 점을 실험 결과로 나타낸 것.

담뱃잎의 온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1초에 1000회 기준 측정값을 그래프로 나타냈다. 실험은 히터 블레이드에서 0.2mm 떨어진 간격에서 담뱃잎 온도 변화를 관찰했다.

필립모리스 관계자는 “특수 장치를 이용해 담뱃잎을 측정한 결과 350도 이하로 히팅 온도를 유지했다”며 “일반 담배의 경우 산소 흡입 시 온도가 올라가는 반면, 아이코스는 한 모금 흡입할 때마다 열기가 없어지면서 온도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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