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영화관은 여러 상영관이 한 곳에 밀집돼 있기 때문에 인접 상영관으로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우퍼 스피커에서 나오는 저주파 대역의 소리는 벽 너머로 쉽게 전달되기 때문에 영화관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손꼽힌다. '흡음재'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CC는 '사운드윈'이 강력한 자사의 흡음 성능을 지닌 마감재라고 3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석고보드에 일정하게 구멍을 내고 후면에는 흡음 부직포를 부착함으로써 소음을 흡수한다.

소리는 퍼져 나가는 과정에서 장애물을 만나면 부딪히게 되는데 이때 생기는 것이 반사음, 즉 소음이다. 흡음재는 표면과 내부에 뚫린 구멍을 이용해 이를 흡수한다. 구멍 속 공기가 음파에 의해 진동하면서 생긴 마찰을 이용해 소리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최근에는 소리가 울리는 방향이나 원근 등의 느낌을 더욱 입체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현장감을 극대화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서도 흡음 마감재는 사용된다.

KCC관계자는 "건축내외장재 분야의 기술 발전은 알게 모르게 우리가 즐거운 문화생활을 누리는 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양동주 기자]

djyang8111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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