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산업·수출입銀, '고용 없는' 체험형인턴 전년比 일제히 증가
기업·산업·수출입銀, '고용 없는' 체험형인턴 전년比 일제히 증가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8.11.01 15:53
  • 수정 2018.11.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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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정규직 신규채용 대비 체험형인턴 채용 인원 더 많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IBK기업은행과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이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는 '체험형인턴' 일자리를 일제히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청년 체험형인턴  총인원은 기업은행이 573명, 산업은행이 169명, 수출입은행이 132명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14.6%, 12.7% , 3.9% 증가했다.

특히 국책은행들은 정규직 신규채용보다 단기일자리에 그치는 체험형인턴 채용 인원이 더 많아 이목이 쏠린다.

국책은행들의 신규채용 현황을 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3년간 체험형인턴 채용 인원은 △기업은행 1500명 △산업은행 464명 △수출입은행 350명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정규직 신규채용 인원 △기업은행 1220명 △산업은행 273명 △수출입은행 164명 대비 높은 수준이다.

체험형인턴은 2008년 기획재정부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직무 역량과 이해를 높이고자 도입한 제도다. 정규직전환 또는 재계약의무 없이 일정 기간 동안 업무 등을 체험하기 위한 취지다.

앞서 지난달 24일 기재부가 5300명의 공공기관 체험형인턴을 증원 계획을 발표하며 금융공공기관의 현황도 주목되고 있다.

체험형인턴은 고용지표 통계상 취업자로 집계된다. 하지만 정규직 채용으로 이어지지 않아 일각에서는 고용 지표 개선을 위한 임시직이라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기 때문이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단기 비정규직 양산에 나서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채용이 증가했다는 착시를 일으키려는 것인가 하는 의심까지 든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책은행들은 체험형인턴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업무 경험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진행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책은행 한 관계자는 "작년말 대비 올 3분기 체험형인턴 인원 증가는 인원수로 보면 미미한 수준"이라며 "미리 기업을 업무나 조직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차원에서 체험형인턴을 진행해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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