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가 흐름은 계속...외식물가 2.7% 상승, 7년만에 최고 수준 기록
저물가 흐름은 계속...외식물가 2.7% 상승, 7년만에 최고 수준 기록
  • 이경아 기자
  • 승인 2018.11.03 16:49
  • 수정 2018.11.03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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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소비자물가가 2% 이하의 상승률을 보이며 저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서민들에게 부담이 되는 외식 물가는 상승 폭으로 나타나 전체 물가 상승률의 두배 수준에 근접했다. 

올해 들어 물가가 큰 폭을 올랐던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외식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 폭(2.4%)보다 0.3%포인트 높은 것으로 2011년 1∼10월(4.3%)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물가는 짜장면·김치찌개 등 서민들이 자주 소비하는 음식 39개 품목의 물가를 측정한 것이며, 외식물가 상승세는 최근 2%를 밑돌고 있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10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로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 폭(2.1%)보다 오히려 더 축소됐다. 전기요금 등 공공물가가 내려간 영향으로 보인다.

외식물가지수를 구성하는 대부분 음식이 올해 예년보다 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떡볶이는 올해 1∼10월 5.1%나 올라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떡볶이 가격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에 달했던 2011년 1∼10월(4.7%)보다 상승 폭이 더 컸다. 

갈비탕(5.9%), 자장면(4.4%), 볶음밥(4.0%) 등도 2011년 당시 물가 상승 폭에 근접하면서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외식 물가에는 음식의 재료가 되는 채소류나 쌀 등 곡물의 가격 상승세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쌀 가격은 10월까지 1년 전보다 27.5%나 오르면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올해 큰 폭으로 오른 최저임금이 일부 음식값에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rudk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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