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8일 북미고위급 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해지며 북핵 협상 관련 돌파구가 생길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2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외교 소식통들은 뉴욕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북측 대표 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외교가에선 북미 간 고위급 대화가 미국 중간선거 이후 열리며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먼저 지난달 방북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에 약속한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 관련 사찰단 구성과 파견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비핵화 로드맵 마련 관련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일정 협의도 의제다.
외교가는 이번 협상이 지난 6월 1차 북미정상회담 후 대화의 흐름을 이어온 북미 협상이 동력을 얻거나 교착 국면에 들어서느냐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는 고위급 회담에 앞서 치열한 신경전 구도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중간선거를 전 대북제재망을 다지며 검증과 사찰을 강조한 메시지를 연이어 발표했다.
그사이 북한은 제재완화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지난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강원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시찰 현장에서 "적대세력이 인민의 발전과 복리 증진을 가로막으며 굴복시켜 보려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김 위원장 메시지 이후 권정근 외무성 미국연구소 소장은 "제재는 관계개선과 양립할 수 없는 상극"이라고 논평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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