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수성…중국에 밀려 출하량은 감소세
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수성…중국에 밀려 출하량은 감소세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8.11.05 15:35
  • 수정 2018.11.05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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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점유율 20.3%로 올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화웨이·샤오미 성장세 뚜렷한 가운데 화웨이 애플 제치고 2위 지켜
스마트폰 업계 4분기 연속 내리막길에도 내년 반등 예상
올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기업별 점유율 및 출하량. [자료=IDC]
올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기업별 점유율 및 출하량. [자료=IDC]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불황과 중국 경쟁사들의 판매량 증가에도 올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선두를 유지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4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업체들의 상승세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다만 시장 점유율과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7720만대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20.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출하량과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1.8%p 하락해 전반적인 업계 불황을 실감케 했다.

IDC 측은 “갤럭시 노트 9 출시는 성공적으로 출하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지만 중가와 저가 라인에서의 경쟁력이 약한 것이 삼성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며 “최근 플래그십 모델이 아닌 중저가 라인까지 새로운 기술 도입을 확대할 것이라 발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에서의 변화를 꾀한 만큼 이를 대표하는 갤럭시 A 시리즈가 부족한 부분을 메꿔줄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전 분기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선 화웨이는 출하량 5200만대, 점유율 14.6%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2위를 유지했다.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들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분기 화웨이에 2위를 내준 애플은 출하량 4690만대, 점유율 13.2%로 올 3분기 역시 3위에 그쳤다. 샤오미는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출하량 3430만대를 기록하며 점유율 9.7%로 4위에 안착했다.

한편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6% 감소하며 4분기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IDC는 이 같은 스마트폰 시장 부진의 요인으로 삼성전자의 출하량 감소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둔화를 꼽았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3분의 1에 해당하는 중국 내 스마트폰 관련 소비가 6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IDC 측은 “삼성은 2분기 연속 애플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지켜낸 화웨이를 포함해 전방위로 압력을 받고 있다”며 “특히 현재 삼성이 주도하고 있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같은 시장성이 높은 곳에서도 샤오미, 오포(OPPO), 비보(VIVO)와 같은 중국 업체들의 급격한 성장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업계가 오랜 불황을 끝내고 2019년 이후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라이언 레이스 IDC 모바일 기기 트래커의 프로그램 부회장은 “이 같은 스마트폰 시장의 불황은 2019년 혹은 그 이후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리프레시 사이클이 만들어지고 5G 도입이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yelin.jung03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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