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4분기가 성수기?…대형 건설사 단지에 수요자들 몰려
아파트 분양 4분기가 성수기?…대형 건설사 단지에 수요자들 몰려
  • 신 준혁 기자
  • 승인 2018.11.05 15:52
  • 수정 2018.11.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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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탑석센트럴자이’ 견본주택에 내방객 5만명 넘겨
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 등 아파트 청약 인기리 마감
삼성물산,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6일 청약...경쟁률에 관심
2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문을 연 탑석센트럴자이 견본주택 내방객들이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단지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GS건설]
2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문을 연 탑석센트럴자이 견본주택 내방객들이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단지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GS건설]

9.13 부동산 정책 발표 이후 대출규제와 종부세 인상 등 여파로 과열된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주춤해지고 시장 불확정성이 커졌지만 신규 분양 단지에는 여전히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입지와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아파트 브랜드들에는 쏠림 현상마저 발생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4분기에 분양하는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에는 청약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GS건설에 따르면 지난 2일 문을 연 경기 의정부시 ‘탑석센트럴자이’ 견본주택에는 첫날 1만5000여 명, 둘째날 2만1000여 명, 셋째날 1만7000여 명 등 총 5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의정부시가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분류돼 세대주와 주택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고 전매제한 기간도 6개월로 낮아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동시에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탑석센트럴자이는 발코니 확장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평균 분양가는 3.3㎡당 1275만원으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4억2900만원이다.

GS건설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어린이집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9월 의정부시와 협의해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을 유치하기로 결정했다. 이 국공립 어린이집이 운영을 시작하면 모집 원아 수의 70%는 입주자에게 우선 배정하게 된다.

건물동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6개동, 총 2573가구의 대규모로 조성되며 면적별로는 ▲전용 49㎡ 10가구 ▲전용 59㎡ 252가구 ▲전용 75㎡ 177가구 ▲전용 84㎡ 351가구 ▲전용 105㎡ 28가구 등이 공급된다. 일반 공급물량은 전용면적 49~105㎡ 818가구다.

이 단지는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하고 8일에는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대림산업도 4분기에 부산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 청약을 순위 내 마감하며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일 진행된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 청약 접수 결과 42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041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2.44 대 1의 경쟁률로 모든 평형이 순위 내 마감했다.

전용면적 84E㎡ 타입이 2순위 청약접수에서 8가구 모집에 87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최고 경쟁률인 10.8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부산 중심지에 위치해 차량으로 중앙대로, 연산교차로, 과정교차로가 인접하고 부산지하철 1•3호선 연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시청과 시의회, 부산지방경찰청, 국세청, 고용노동청, 부산지방법원(법조타운) 등이 밀집된 중심업무지구와 가깝고 홈플러스(연산점), 이마트(연제점), 부산의료원 등의 쇼핑·문화·의료시설도 인접하다.

단지는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590-6번지 일대에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39층, 4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59~84㎡, 455가구로 구성된 아파트와 전용면적 52㎡, 96실의 오피스텔 등 총 55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컨소시엄을 맺고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에 공급하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는 지난달 2일 당해 지역 1순위에서 모든 평형 청약을 마감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30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만2468건이 접수해 평균 17.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78.25대 1을 기록한 84C㎡ 타입이다.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는 부산시에 4년 만에 공급되는 래미안 브랜드이자 부산 원도심에 공급된 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3853가구)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32개동, 전용면적 59~114㎡로 구성된다.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한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4분기 첫 강남권 재건축 단지인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에 대해 오는 6일 당해 지역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단지는 대출 규제가 강화된 이후 처음으로 등장한 강남 중심지 분양지로 청약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양을 받으면 '로또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 만큼 과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태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부동산 시장은 불확정성이 높아지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각 건설사의 특화설계와 지하철역 연장, GTX, 개발호재 등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성향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 4분기 분양 결과는 정부의 정책 평가와 함께 건설사의 내년도 분양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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