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첫날...인하효과 점점 커질 듯
'유류세 인하' 첫날...인하효과 점점 커질 듯
  • 강혜원 기자
  • 승인 2018.11.06 11:34
  • 수정 2018.11.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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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6일부터 6개월간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부과하는 유류세를 15% 인하한다.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과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서민의 부담 완화 등을 위해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15% 인하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6일 0시 출고분부터 내년 5월 6일 11시 59분 59초 출고분까지 유류세 15% 인하가 반영된 가격이 적용된다.

ℓ당 휘발유는 최대 123원, 경유는 87원, LPG·부탄은 30원 가격 인하 효과가 날 수 있다.

이날 한국석유공사의 기름값 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11시30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6.10원 떨어진 1684.20원이다.

다만, 기름값을 결정하는 주유소들의 재고 물량 등이 달라 유류세 인하가 소비자 체감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 주유소의 경우 당장 소비자 판매 가격을 낮출 수 있지만, 개인주유소는 재고를 판매한 뒤에야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별로 인구, 임대료, 경쟁업체 등이 달라 개별 주유소마다 인하 시기가 다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유업계는 주유소들이 이미 재고 물량 조절에 나서 우려보다 빨리 기름값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유소들이 유류세 인하 이후에 제품을 사기 위해 이미 있는 재고를 최대한 소진했다"며 "통상 기존 재고 물량을 소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2주인데 이보다는 훨씬 짧아져 대다수 주유소들이 다음 주에는 기름값을 체감할 만큼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유류세 인하로 정부는 6개월간 약 2조원의 유류세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판매가격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기재부 관계자는 "정유사들은 인하분이 반영된 유류를 최대한 빨리 출고하겠다고 했고, 주유소들은 인하된 가격을 빨리 반영하기 위해 재고를 최소화하고 있다"면서 "재고 소진 시기에 따라 유류세 인하가 유류가격에 반영되는 시점이 달라질 수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violet8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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