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중금리신용대출 비중 5.3%…'포용적금융' 부진
농협은행, 중금리신용대출 비중 5.3%…'포용적금융' 부진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8.11.08 17:41
  • 수정 2018.11.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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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포용적금융을 기조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5대 시중은행 중 가계 중금리대출 취급 비중은 NH농협은행이 부진한 반면 KEB하나은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의 중금리대출 활성화 추진에도 불구하고 5대 시중은행의 중금리대출 취급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은행연합회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6%이상 가계 일반신용대출 금리구간별 취급비중은 농협은행이 5.3%로 가장 낮았다. 이 밖에 △국민은행 9% △우리은행 10% △신한은행 12.6% △하나은행 26.4% 비중을 각각 취급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거래고객 자체가 일반 직장인보다 신용도가 높은 공무원 비중이 많아 시중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중금리대출 취급 비중이 낮다"며 "다만 직장인 사잇돌 대출 등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중금리대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금리대출은 신용등급 4∼10등급인 차주를 대상으로 70% 이상이 공급되며, 가중평균금리는 연16.5% 이하의 가계신용대출 상품이다. 신용등급이 낮을 경우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최저 6%에서 최고 20%까지를 중금리대출로 본다.

금융위원회는 포용적금융을 화두로 서민 금융 지원을 위해 중금리대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9월 기준 5대 시중은행의 금리 6%이상 가계신용대출 취급 평균비중은 12.66%로 전년 동기 13.56% 대비 오히려 0.9%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보면 이 기간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이 기간 금리 6%이상 가계신용대출 취급 비중이 각각 6.1%포인트, 5.8%포인트 감소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서민금융상품중에 '새희망홀씨대출' 등이 있는데 대출 금리를 1~2%포인트 내렸으며 우대 항목을 늘린것이 영향을 미친 듯 보인다"며 "대출 잔액이 특별히 감소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가계신용대출의 금리 6% 이상 1년치 비중을 보면 10%대에서 20%까지 월별로 등락폭이 있다"며 "단순 월별 비교로 1년 동안 중금리대출 상품 취급 비중이 특별히 낮아지거나 높아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반면 하나은행과 국민은행, 농협은행 등은 금리 6%이상 가계신용대출 취급 비중이 각각 4.1%포인트, 1.9%포인트, 1.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포용적금융 기조에 따라 새희망홀씨대출 판매 비중이 지난 9월 23.1%로 전년 동기(17.6%) 대비 5.5%포인트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6%이상 중금리대출 취급 비중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대표적인 서민금융대출 상품 판매 확대를 권고하고 있어 아무래도 중금리대출 취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기준금리가 높아진 것도 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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