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게임사들 실적 희비… 장기흥행작과 신작이 판가름
3분기 게임사들 실적 희비… 장기흥행작과 신작이 판가름
  • 김 창권 기자
  • 승인 2018.11.09 14:43
  • 수정 2018.11.09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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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CI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CI

최근 게임사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어 영업적자를 면치 못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신작들이 대거 출격하며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3분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했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3분기에 매출 4038억원, 영업이익 13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58% 감소하는 등 실적 감소를 나타냈다. 넷마블 역시 같은 기간 매출 5260억원, 영업이익 67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39.8%가 감소했다.

그나마 넥슨의 경우 3분기에 매출 6151억원 영업이익 23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4%가 성장했다. 이는 장기 흥행작인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의 게임이 해외에서 흥행을 이어가 해외 매출 비중이 상승하며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흥행에 힘입어 영업이익 603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게임빌, 위메이드, 조이맥스 등의 게임사들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하거나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업계에서는 3분기에 신작이 뜸했던 점이 실적하락의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대형 3사인 엔씨와 넥슨, 넷마블 등은 3분기에 유저들의 이목을 끌 게임을 선보이지 못했다.

넷마블의 기대작이었던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의 경우 개발이 미뤄지며 12월에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 역시 ‘리니지M’이후 신작이 없었던 점이 실적 하락의 요인이지만 내년 초를 예정으로 ‘리니지2M’을 선보이면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최근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따라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선제적으로 이런 변화를 인지하고 대응하면서 현재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상태”라며 “오는 12월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을 기점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더욱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역시 지난 8일 열린 디렉터스 컷 공개에서 “내년 상반기중 리니지2M을 선보이고 모바일 기반 MMORPG게임 5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모바일 라인업과 더불어 다수의 PC온라인과 콘솔 게임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작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는 게임업계가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위메이드의 ‘이카루스M’이 내년 1분기 일본, 대만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고, 게임빌 역시 ‘탈리온’이 동남아에 이어 일본 시장에서도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외 시장을 공략하며 실적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 작품들에 의존해 실적 선방을 한 점이 있었지만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빅 게임사들이 신작을 대거 예고한 상황인 만큼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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