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미국 위스콘신 고교에서 나치 경례 단체 사진 파문
[WIKI 프리즘] 미국 위스콘신 고교에서 나치 경례 단체 사진 파문
  • 최정미 기자
  • 승인 2018.11.13 11:35
  • 수정 2018.11.14 0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치 경례로 파문이 일고 있는 미 위스콘신 고등학교 단체사진 [트위터 캡쳐]
나치 경례로 파문이 일고 있는 미 위스콘신 고등학교 단체사진 [트위터 캡쳐]

미국에 극우주의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위스콘신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나치식 경례를 연상시키는 사진을 촬영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인사이드에디션닷컴 등 관련 매체에 따르면 바라부 고등학교의 무도회 기념 사진 속 63명의 소년들 대부분이 나치식 경례 동작을 하고 있으며, 이 중 한 학생은 백인우월주의를 상징하는 것으로 최근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 ‘오케이’ 손모양을 만들어 논란을 가중시키고 앴다.

사진 속 거의 모든 학생들이 나치 경례 동작을 한 가운데, 조단 블루라는 한 학생만 아무런 상징적인 동작을 하지 않아 논란을 피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사진 속 동작은 사진사의 아이디어였으며, 너무 빨리 일어난 일이라 그 자리에서 나오기 전에 사진에 찍혀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낀다. 나는 내 도덕적 신념에 대해 잘 안다. 그것은 내가 믿지 않는 것에 경례를 하는 것이 아니다"도 덧붙였다.

관할 지역 교육 당국은 " 학생들의 사진이 학교의 교육 수준과 신념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조사 중이고, 법적 대응 등 모든 가능한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이 사건에 대해 조사 중임을 발표했다.

유일하게 히틀러식 경례를 하지 않은 조단 블루 학생. [트위터 캡쳐]

이 사건이 터진 후 당국은 학부모들에게 서신을 보냈다. 이들은 서신을 통해 당시 사진 촬영이 학교 지원 하에 이뤄진 행사가 아니었으며, 이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고, 해당 교육 관할지구는 인종, 종교, 성차별 등의 혐오가 없는 환경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 사진을 촬영한 사진사는 "이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사과한다"고 말했다.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추모기관은 문제의 사진에 대해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나치의 만행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 중 하나"라며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가스실이 있는 아우슈비츠는 혐오를 정당화하고 적용하는 오랜 과정의 맨끝에 있었다"라고 말했다.

미국 텍사스주 사이프레스 고등학교 졸업식 때 학생들이 촬영한 나치식 경례 모습. [트위터 캡쳐]
미국 텍사스주 사이프레스 고등학교 졸업식 때 학생들이 촬영한 나치식 경례 모습. [트위터 캡쳐]

고등학생들의 나치식 경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월 텍사스주 사이프레스의 고등학생들은 졸업사진 촬영 때 나치 경례를 하고 ‘하일 트럼프’(트럼프 만세)를 외쳐 전국에 충격을 준 바 있다.

당시 사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여학생 일부가 1960년대 흑인 민권 운동에 찬동하며 저항, 도전, 통합 등을 역설한 ‘검은 주먹’ 세리머니를 펼치자 이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백인 남학생 일부가 나치 경례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6677sky@naver.com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