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서 돌파구 찾는 디스플레이 업계
5G 시대서 돌파구 찾는 디스플레이 업계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8.11.19 17:13
  • 수정 2018.11.19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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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5G 시대 본격화 앞서 최적화된 모바일 디스플레이 기술 선봬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이어 중소형 OLED도 확대 계획
양사 모두 8K 대형 TV 트렌드에 맞춰 관련 제품 공개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5G 시대 가시화와 맞물려 폴더블 스마트폰, 8K 등 새로운 동력의 등장으로 침체돼 있던 전자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있다. 중국의 물량 공세로 부진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업계는 이를 발판으로 재도약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5G가 가져올 많은 변화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고화질, 고용량 동영상 콘텐츠 수요의 증가다. 통신 속도, 용량 등의 기술적 문제가 5G 시대에 해결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콘텐츠 수요 뿐 아니라 이를 시청하기 위한 관련 기기 시장의 성장세도 점쳐진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낮은 소비전력으로 빠른 응답속도를 지원하는 대형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그 역할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또 스마트폰계의 혁신으로 떠오른 폴더블폰의 등장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은 물론 관련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폰 프로토타입은 인폴딩 방식으로 7.3인치 내장 OLED, 4.58인치 외장 OLED가 탑재될 전망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내년 상반기 내 제품 출시를 못박은 가운데 이는 관련 모델에 디스플레이를 제공할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 세계 중소형 OLED공급의 9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열린 ‘IMID(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 2018’에서 5G 시대에 최적화된 모바일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화면에서 물리적 진동을 느낄 수 있는 기술(HoD: Haptic on Display) ▲지문 인식 기술(FoD: Fingerprint on Display) ▲사운드 내장 기술(SoD: Sound on Display) 등을 선보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를 통해 스마트폰 화면의 대형화 추세에 걸맞는 풀 스크린 구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지문 인식 기술은 중화권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이미 관련 기술을 다수 채택하고 있다. 삼성전자, 애플 등도 내년 1분기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의 실물 버튼을 통한 지문 인식과 달리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지문 인식 센서로 초음파를 이용해 지문을 인식한다. 초음파의 세기와 위치 변화 등으로 지문을 판별하는 등 정교함이 요구되는 만큼 LCD에 비해 2배 가량 두께가 얇은 OLED 가 필수적으로 OLED 업체가 주도권을 가져갈 가능성 높은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TV용 대형 OLED 시장에 주력해왔던 LG디스플레이도 올 하반기 파주 E6 공장의 소형 OLED 양산을 시작으로 OLED패널의 모든 사이즈를 아우르며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5G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IoT(사물인터넷)의 보급 등으로 기기의 디스플레이를 보고 사물들을 제어해야 하는 만큼 디스플레이의 기능이 중요시되고 있다”며 “관련 측면에서 이미 반응속도, 대형화면, 센서 기능 등에 대비하고 있지만 그 기술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8K 시장은 TV 대형화 트렌드가 5G 상용화와 맞물려 가속화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60인치 이상 대형 TV 패널은 올해 2000만대에서 2025년 5400만대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앞다퉈 8K OLED와 8K LCD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TV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5G 통신과 8K 해상도의 상용화는 디스플레이 산업에 있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중소형 OLED와 대형 LCD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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