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빅스비 개발자데이’ 개최…”개발자 중심 혁신으로 AI 생태계 구축”
‘삼성 빅스비 개발자데이’ 개최…”개발자 중심 혁신으로 AI 생태계 구축”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8.11.20 19:13
  • 수정 2018.11.20 1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I,5G에 220억 투자…삼성 제품뿐 아니라 타사 제품까지 빅스비 연동 확대"
삼성전자, 내부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 개발 도구 외부에 공개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20일 열린 '삼성 빅스비 개발자데이'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20일 열린 '삼성 빅스비 개발자데이'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국내 개발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며 빅스비(Bixby)를 필두로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하모니볼룸에서 국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삼성 빅스비 개발자데이 (Samsung Bixby Developer Day)’를 개최했다. 이는 빅스비 주제로 국내 개발자들을 위해 마련된 첫 행사로 삼성전자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함께 만드는 인텔리전스, 빅스’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날 행사의 기조연설에서 상생하는 개방형 AI 생태계 구축 및 관련 사업에 전폭적으로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정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2020년까지 출시하는 모든 제품에 빅스비를 탑재하고 AI와 5G 등에 22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디바이스뿐 아니라 다른 디바이스에도 개방형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외부 개발자들에게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개발 도구도 공개했다. 개발자들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 2018’에서 처음 공개된 개발 통합 도구인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를 통해 제공되는 빅스비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Software Development Kit)와 통합 개발 환경(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을 활용해 누구나 ‘빅스비 캡슐’을 개발할 수 있다.

‘빅스비 캡슐’은 빅스비 사용에 필요한 기능·서비스가 통합돼 동작하는 단위로, 개발자들은 이를 통해 스마트폰, 스마트TV, 냉장고 등 전자제품에 빅스비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제공할 수 있다.

이지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우리가 개별 디바이스마다 빅스비와 연동하는 테스트를 거치며 얻은 교훈은 빅스비는 디바이스의 역량에 따라 그에 맞춰 다른 대답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상세한 답변이 필요한 스피커와 달리 스마트폰은 화면으로 상세한 정보를 보여줘 간단한 음성 정보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상무는 “빅스비는 개발자 중심의 혁신적인 도구이며 외부개발자에게 똑같은 개발툴을 제공하는게 쉽지는 않았으나 플랫폼 발전에 자유롭게 참여해야만 차별화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내부와 외부 개발자 모두에 동등한 환경을 제공해 풍부한 사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삼성 빅스비 개발자데이'에 참가한 개발자들이 별도로 마련된 코드 랩에서 빅스비 개발툴을 실험하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DB]
'삼성 빅스비 개발자데이'에 참가한 개발자들이 별도로 마련된 코드 랩에서 빅스비 개발툴을 실험하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DB]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빅스비 캡슐’을 만들기 위한 기술 강연 세션도 다수 마련했다. 설계 단계부터 다양한 디바이스와 언어로 확장하는 방법, SmartThings와의 연동을 통한 차세대 IoT(사물인터넷) 구현 등 10여개의 세션을 제공하며 개발자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개발자들이 직접 빅스비 개발툴을 실습해볼 수 있는 코드 랩과 벅스, 티맵, U+ 모바일TV 등 빅스비와 협업하고 있는 파트너사들의 사례 및 베타 참여 개발자들의 개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또 삼성전자는 ‘빅스비 개발자 센터’ 웹사이트에 개발자 간 커뮤니티 및 서포트 엔지니어링 팀으로부터 피드백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아낌없이 지원할 방침이다.

아담 샤이어 삼성전자 상무 겸 비브랩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는 AI와 인간 개발자가 각자 가장 잘하는 것을 통해 협업하며 패러다임을 증진시키는 것”이라며 “이런 맞춤형 컨셉을 통해 유저의 선호도와 니즈 등의 요청을 처리하며 개발자들은 많은 것들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기존 빅스비가 한국어, 영어(미국), 중국어로만 제공되던 것에서 영어(영국),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로 지원 언어를 확대하며 관련 서비스와 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yelin.jung0326@gmail.com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