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증가하는 등 일자리 단기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발전연구원 일자리연구센터는 28일 'BDI 일자리 브리프'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산지역 기업의 영향을 분석하고 지원책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은 지난해 2분기부터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감소하는 반면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증가하고 있다.

사업주들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직원들의 근로시간을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통상 전일제 일자리로 분류하며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단기 근로로 불안정한 파트타임 일자리를 말한다.

최저임금 시급 7530원이 적용된 올해 1, 2분기로 갈수록 단기 일자리는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산업별, 직종별로 보면 지난해 3분기 이후 광공업 취업자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점차 모든 산업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2분기부터 취업자 수가 8000명 증가하다가 그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올해 들어 1분기 2만6000명, 2분기 3만7000명 등으로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제조업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하다가 2분기부터는 서비스업 취업자 중심으로 감소 폭을 키웠다.

일자리연구센터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지역기업 지원 대책으로 현장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상시 모니터링 강화, 영세기업 및 소상공인 경영개선 지원사업, 영세 소상공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컨설팅 강화, 소상공인을 위한 전용 결제수단 구축 등을 제시했다.

jshin2@wikileaks-kr.org

신 준혁 기자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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