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사상 최대 호황 뒤 희망퇴직 칼바람 부나
은행권, 사상 최대 호황 뒤 희망퇴직 칼바람 부나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8.11.29 14:18
  • 수정 2018.11.29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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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고 호황을 누린 은행권에 연말 희망퇴직 칼바람이 몰아닥칠지 주목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40세 이상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접수를 받았다.

퇴직금은 나이와 재직기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대 36개월치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대상과 규모 등은 이르면 내달 3일께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작년 실시한 명예퇴직에서는 530여명이 명예퇴직으로 떠난 바 있다.

명예퇴직 신청 접수를 받으며 구조조정 신호탄을 쏜 농협은행을 시작으로 올 연말 시중은행들의 인력 구조조정 또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매년 12월 희망퇴직을 시행한 점으로 미뤄볼 때, 올해도 내달 신청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작년에는 총 400여명이 희망퇴직으로 떠났다.

매년 희망퇴직을 시행해 온 신한은행은 내년 초에도 접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올 초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700여명이 짐을 싸고 떠났다.

지난 8월 희망퇴직을 실시한 KEB하나은행은 연말에도 희망퇴직을 실시할 지 주목된다. 하나은행은 올해 40세 이상 임직원 중 15년 이상 근무 대상을 상대로 준정년특별퇴직을 진행, 274명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지주사 전환을 앞둔 우리은행은 퇴직금 지급 등 자본비율 부담을 고려해 희망퇴직을 실시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은행들이 희망퇴직 등을 통해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기조가 다소 누그러지고 있다.

희망퇴직이 중간 책임자가 많은 '항아리형 인력 구조'를 개선하고 신규 채용을 확대할 방안이라는 긍정적인 면도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희망퇴직을 통해 인사 적체를 해소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희망퇴직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고액 연봉자가 나가고 신규채용을 하는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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