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부품업계도 구조조정, 흔들리는 자동차 산업
車 부품업계도 구조조정, 흔들리는 자동차 산업
  • 문 수호 기자
  • 승인 2018.12.04 16:42
  • 수정 2018.12.04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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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공영, 평화발레오, 유신정밀공업 등도 인력 감축

현대자동차 직원이 ‘의자형 착용로봇(H-CEX)’을 착용하고 작업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 직원이 자동차 생산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의 실적 부진, 한국지엠의 법인분리 문제 등 자동차 산업이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노조와의 마찰까지 겹쳐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완성차 업체들의 어려움은 협력업체들과 부품업체들까지 내리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진과 평화발레오, 유신정밀공업 등 주요 1차 협력사들도 인력감축을 단행하며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대기업과 같은 대규모 구조조정은 아니지만, 영업인력 감축 등 주요 보직의 경력 직원들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자동차 산업 전반의 어려움은 완성차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부품업체들 역시 해외 수출 부문의 타격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부품업체들은 상하이 GM이나 북미 공장 등에 부품 수출이 적지 않았다. 이는 멕시코 등 주변 국가에서 부품을 공수하는 것보다 한국 부품업체들에게 구매하는 것이 가성비가 좋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율 등의 문제로 국내에서 수출됐던 자동차 부품들의 수출량이 급감하면서 이들 부품업체들 역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내수 역시 문제가 심각하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전년 대비 내수 판매량이 늘었지만 생산량의 경우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한 때 80만대에 이르렀던 국내 생산량이 올해 42만대 수준으로 반토막이 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부평공장 창원공장 역시 가동률이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내수 판매량이 10만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게 큰 영향을 줬다.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지엠 측에서는 항소를 불사하며 반대하고 있고, 현대차는 1만여명의 비정규직을 순차적으로 정규직화하고 있지만 정작 기존의 정규 채용은 줄어들었다.

협력업체들은 일부 업체들이 구조조정되거나 도산하는 등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이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어 반등을 위한 실마리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자동차 업계는 지속적인 신차 출시와 더불어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이며 마케팅 극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내년 개별소비세 인하가 중단되고 올해 연말과 같은 프로모션이 중단될 경우 또 다시 판매량이 감소하는 어려운 시기가 도래할 수도 있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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