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시장, 전기차에 투자하라" 증권가 삼성SDI 내년 영업이익 1조원 전망
"미래시장, 전기차에 투자하라" 증권가 삼성SDI 내년 영업이익 1조원 전망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8.12.07 13:01
  • 수정 2018.12.0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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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전지에 중대형전지까지 전 사업부 고른 실적 개선 전망
국내외 ESS·전기차 배터리 시장 지속적 성장으로 삼성SDI 실적에 긍정적
삼성SDI [사진=연합뉴스]
삼성SDI. [사진=연합뉴스]

삼성SDI가 산업용 ESS(에너지 저장장치)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증권가는 내년 영업이익이 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친환경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아 관련 정책이 대폭 강화되고 있다.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및 전기자동차 시장의 본격화도 앞당겨지는 모양새다. 삼성SDI는 상용화를 대비하고 현재 수익성 호조를 보이는 반도체 소재 중심 전자재료 및 소형전지까지 더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019년 전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삼성SDI의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중대형 전지 사업은 ESS의 고수익성 유지와 전기차용 배터리의 적자 축소로 관련 사업 시작 이래 처음으로 전체 연간 흑자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세계 ESS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2020년 150억달러에서 2025년 292억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시장도 2016년 3000억원에서 2020년 4400억 규모로 연평균 1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상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20배 성장한 1.8Gwh규모의 ESS를 보급하는 등 최대 수요국으로 부상했다.

업계에서는 초기 투자비용 부담이 큰 ESS 활용 촉진을 위해 마련된 국내 정책이 이 같은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보고있다. 상업용은 ESS 특례 요금제, 전력용은 신재생 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정책이 큰 실효성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ESS 특례 요금제와 REC 가중치 5.0 정책 기간을 1년 더 연장해 각각 2020년, 2019년 말까지 관련 정책이 유지됨에 따라 ESS 수요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국내에는 약 1300여개의 ESS 사업장이 있으며, 삼성 SDI는 이 중 약 700여곳에 배터리를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관계자는 “국내 시장이 확대되면서 판매가 늘어났다”며 “해외는 국가마다 정책이 다르지만 ESS시장 자체는 세계적으로 연간 4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는 오는 2020년부터 본격 대중화될 것이라는 게 보편적인 업계 시각이다. 특히 정부의 육성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중국을 비롯한 유럽, 미국 등 국가들이 주요 시장으로 꼽힌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올해 150만대에서 2025년 1330만대까지 그 수요가 약 9배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 규모는 3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도 중대형전지로 분류되는 전기차용 배터리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국내 울산, 중국 시안, 헝가리 괴드시를 중심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구축하고 있는 삼성SDI는 최근 6200만 달러(약 7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전기차 배터리 팩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용 배터리의 수익성이 소형전지 등에 비해 높고, BMW등 주요 고객사들 또한 전기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I관계자는 “전기차용 배터리의 경우 투자비 및 고정비가 있어 3분기까지는 흑자전환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공급량이 늘어 관련 적자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가들마다 다르긴 하지만 관련 시장은 2025년까지 10~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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