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실적 견인하는 석유화학 프로젝트...내년엔 1조8000억원 영업이익 예상
에쓰오일 실적 견인하는 석유화학 프로젝트...내년엔 1조8000억원 영업이익 예상
  • 양 동주 기자
  • 승인 2018.12.14 08:46
  • 수정 2018.12.14 0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쓰오일 아로마틱공장 전경.
에쓰오일 아로마틱공장 전경.

에쓰오일이 석유화학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부문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석유화학부문의 활약이 돋보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에쓰오일의 석유화학부문은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3분기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은 1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상승했다. 반면 기존 주력 사업이던 정유 부문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3% 줄어든 1704억원에 그쳤다. 윤활기유부문 역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65.8% 감소한 432억원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에서 석유화학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 에쓰오일의 전체 영업이익(5532억원) 중에서 16.4%를 차지했던 석유화학부문은 올해 3분기에는 그 비중을 32.3%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지난달부터 상업가동이 시작된 잔사유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다운스트림시설(ODC)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다. 

울산 울주근 온산읍에 들어선 RUC·ODC프로젝트는 지난 3년에 걸쳐 4조800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석유화학 정제시설 건설사업이다. RUC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값싼 중질유를 이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유(휘발유, 등유, 경유)와 프로필렌을 생산하고 ODC는 프로필렌을 이용해 수익성이 높은 에틸렌을 생산하는 설비다. 에쓰오일은 해당 시설이 정상 가동될 경우 매년 8000억원대 이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가동의 효과는 당장 4분기부터 실적에 유의미하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는 확정적인 분위기다.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9729억원이고 시장 전망치는 1조3000억원 수준이다.

석유화학부문의 비중 확대는 내년부터 한층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에쓰오일의 매출액은 25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75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이는 RUC/ODC 프로젝트가 내년부터 이익에 본격 반영될 것을 감안한 수치다.

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RUC/ODC 프로젝트는 가치가 낮은 잔사유를 고부가가치의 석유/석유화학 제품으로 전환시키는 프로젝트로 동사의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 단기적으로 회사의 목표치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일 것이나 2019년 하반기부터는 기대에 충족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양동주 기자]

 

djyang811101@gmail.com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