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의 연구개발법인(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출범 계획이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인해 연기되면서, 산업은행이 오는 26일 한국GM에 4045억원의 자금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한국GM은 시설자금 4045억원 조달을 목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지엠 노조와 산업은행의 반대에도 법인 출범에 강행하려고 했던 한국지엠의 계획이 최근 서울 고등법원의 판단으로 사실상 무산된 이후 나머지 출자가 빠른 속도로 마무리되는 국면이다.
한국지엠의 '분할계획서 승인건'에 대해 산업은행은 결의 집행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냈고, 서울고등법원 민사40부는 최근 이를 일부 인용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지난 4월 산업은행이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약속한 8100억원의 출자는 모두 완료된다.
발행신주는 우선주 1190만6881주이며,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주당 3만3973원에 배정받게 되는 구조로, 주금 납입기일은 오는 26일이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 발표가 나오기전 산업은행은 최근 "주주로서의 권리 보호, 한국GM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보장책 마련이라는 원칙을 갖고 협상을 진행 중이며 사업계획 등 자료를 제출받아 전문 용역기관에서 검토 중"이라고 설명한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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