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이냐? 숨고르기냐? 12월 FOMC에 시선 쏠린 금융시장...'공격적 인상' 마무리 국면설
금리인상이냐? 숨고르기냐? 12월 FOMC에 시선 쏠린 금융시장...'공격적 인상' 마무리 국면설
  • 김호성 기자
  • 승인 2018.12.16 07:55
  • 수정 2018.12.1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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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의 연방준비제도 본부 [사진=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의 연방준비제도 본부 [사진=연합뉴스]

'금리 인상이냐? 이변이냐?"

현지시각 18일~19일 개최될 예정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융시장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3월, 6월, 9월에 이어 이번 12월 FOMC에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인상폭은 0.25%로,  연 2.25%~2.50%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물론 금리 인상을 보류하는 등 숨고르기 할 가능성도 있다. 

12월 금리를 인상할 경우, 올해 총 1%를 인상한 것과 달리 내년 FOMC의 금리 정책은 올해와는 확실히 변화를 줄 가능성이 높아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내년 금리 인상 예상 횟수를, 기존 예상치 4회에서 최근 3회로 낮췄다.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둔화 우려로 이미  장단기 금리의 역전현상까지 나타났다. 이달초 미국의 5년물 국채수익률이 2.818%로, 2년물 수익률(2.821%)을 하회하는 현상도 벌어졌다.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천천히 올릴지를 놓고,  금융 시장은 과거 리먼브러더스 사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다시 떠올린다.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금융자산 가격이 붕괴되면서 새로운 균형을 찾기 위한 핵심 해법이 바로 금리 인하였다.

미국은 저금리 상황 지속시키며, 금융자산 수요를 유발했고, 이를 통해 금융위기를 해결했다. 수많은 은퇴자들로 하여금 금융 자산을 사도록 한 것이다.

이를 감안해 볼 때, 현재 부각되는 경기 둔화 우려 역시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10여년 전과 비교한 지금의 차이점은,  금융 자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는 점과 이에 따른 기대 수익률이 낮을 수 밖에 없는 점이다.

리먼 사태가 벌어질 당시, S&P500의 PER이 21.5배 수준이었다. 이를 현재로 역산해 보면, 위험 자산의 투자수익률이 연간 4.6% 정도에 불과하다.

이처럼 낮은 수익률을 제시해도, 이를 반길 사람들이 많을까?

인플레이션 압력 부담, 수입물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FOMC가 당장 내년부터 갑자기 금리를 낮추는 기조로 돌아서기에는 쉽지 않은 여건이다. 

다만, 내년에는 올해처럼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거나 자금을 빼는데는 부담인 것만은 확실하다는게 대체적인 금융 전문가들의 견해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기준금리를 낮출 경우 시장에 서프라이즈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진단도 내놓고 있다.  

기준 금리 인하를 차치하고, 그간의 공격적 금리 인상 기조만 벗어나더라도, 누적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 강하게 하는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즉, 미국의 실질금리가 인하되는 효과다.
 
이는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고, 반대로 금가격이 올라가는 현상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최근 금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상 완화 기조가 구글, 아마존, 애플 등 나스닥의 주요 기술 기업은 물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IT기업에 대한 평가에도 변화를 줄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 같은 현상은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는 기술주의 회복으로도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으로도 이어진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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