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기보 등 정책금융기관 부실채권 1조4천억원 연말까지 정리
중기부, 기보 등 정책금융기관 부실채권 1조4천억원 연말까지 정리
  • 정예린 기자
  • 기사승인 2018.12.20 17:57
  • 최종수정 2018.12.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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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 등 산하 정책금융기관이 보유중인 부실채권 1조4000억원을 매각 또는 소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채권 정리는 지난 9월에 발표한 ‘7전 8기 재도전생태계 구축방안’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중기부는 부실채권 3조3000억원을 오는 2021년까지 정리하기로 한 바 있다.

중기부는 회수가 어려운 부실채권 8300여억원(▲기보 6194억원 ▲ 중진공 1748억원 ▲지역신보 371억원)을 11월말부터 12월 중순에 걸쳐 캠코에 매각 완료했다.

캠코는 매입한 채권을 채무 상환능력을 심사하여 최대 30~90%까지 감면한다. 기초수급자·중증장애인·고령자의 경우 70~90%까지, 중소기업인의 경우 70%까지 채무를 감면하고 있다.

관련 채무자에게는 기보, 지역신보 등 정책금융기관에서 우편 등으로 채권 매각 사실을 개별 안내할 계획이다.

채무조정을 희망할 경우 한국자산관리공사 개인신용지원 홈페이지(www.oncredit.or.kr, 1588-3570) 또는 신용회복위원회(1600-5500)를 통해 상담 및 신청이 가능하다.

아울러 5500여억원 규모의 채권도 12월말까지 기관별로 자체 소각한다. 소각 대상은 소멸시효가 완성되어 더 이상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채권 3051억원, 파산 면책 채권 1908억원, 채무조정 완료 등 기타 채권 525억원이다. 소각대상 채권의 채무자 수는 1만6827명이다.

중기부는 채권 소각으로 채무 부활이나 추심 재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고 밝혔다. 소멸시효가 완성되면 빚 독촉 압박에서는 벗어나지만, 채무의 일부를 변제할 경우 채무가 부활할 여지가 남아있다. 이에 채권 소각을 통해 채무 재발생 위험을 완전히 제거한 것이다.

이번에 소각하는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 대부분은 연체 후 10년이 경과한 것들이다.

채무자는 본인 채무의 소각 여부를 기관별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1일부터 조회 할 수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부실채권 정리로 상환능력이 없었음에도 장기간 빚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실패기업인과 영세자영업자에게 다소나마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yelin.jung03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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