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현대차그룹 정의선 부회장, 새 시대 목표 제시…“변화와 혁신 강조”
[신년사] 현대차그룹 정의선 부회장, 새 시대 목표 제시…“변화와 혁신 강조”
  • 문 수호 기자
  • 승인 2019.01.02 10:20
  • 수정 2019.01.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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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사진=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2일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2019년 시무식에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고 새롭고 이질적인 것들과의 융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갈 뜻을 밝혔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2019년 그룹 신년사를 통해 ▲사업 경쟁력 고도화 ▲미래 대응력 강화 ▲경영/조직 시스템 혁신 등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2019년이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며 “기존과는 확연하게 다른 새로운 게임의 룰이 형성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성장방식에서 벗어나 우리의 역량을 한데 모으고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하여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저부터 임직원 여러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도전적 실행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 부회장은 “실패로부터의 교훈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는 문화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며, “서로 다름의 가치를 존중하고 새로운 시도와 이질적인 것과의 융합을 즐겨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클린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2025년 친환경차 44개 모델, 연간 167만대 판매 계획을 밝힌 것. 또한 2021년 국내 자율주행 친환경 로보택시 시범 운영, 현대자동차그룹의 역량을 융합한 독자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모델 구축 등도 제시했다.

특히 정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자동차산업과 대한민국 경제의 발전을 이끈 정몽구 회장님의 의지와 ‘품질경영’, ‘현장경영’의 경영철학을 계승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체인저로서 고객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선택과 집중 강조, 독자적 생존력 강화”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재점검과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 효율성을 강화, 글로벌 시장에서의 독자적인 생존력을 강조했다.

기존 완성차 부문은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경쟁력 고도화와 수익성 및 지속성장을 위한 내실 강화의 뜻을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중 전 세계 권역본부 설립을 완료하고,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권역본부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

또 올해 국내외 13개의 신차를 출시해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의 사업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인도, 아세안 등의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자동차 외 그룹 주력 사업군과 관련해 부품부문은 그룹 내 테크 리더로서 핵심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철강부분은 첨단 소재 개발을 확대해 나가줄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 건설부문은 설계 및 엔지니어링 역량 등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금융/서비스 부문은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판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 미래 전략 제시 “4차 산업혁명 시대 주도하자”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서의 현대차그룹 미래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ICT 융합, 공유경제, 인공지능, 스마트 모빌리티와 같은 미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혁신을 가속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미래 사업 구상을 밝혔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모든 타입의 전동화 모델을 개발해 2025년 44개 모델, 연간 167만대 판매 목표를 제시한 것.

현대·기아차는 올해에만 코나 HEV, 쏘나타 HEV, 쏘울 EV를 새롭게 출시하고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 HEV/PHEV/EV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환경차 신규 런칭을 통해 모두 22개 차종의 친환경차로 글로벌 리더십 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술 경쟁력을 갖춘 수소전기차는 203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자해 수소전기차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다양한 산업에 융합해 퍼스트 무버로서 수소사회 구축에 나선다.

또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2021년 국내 자율주행 친환경 로보택시 시범 운영을 목표로 글로벌 선도업체와의 제휴를 활발하게 추진하여 혁신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기술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 같은 그룹 변화와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선진화된 경영 시스템과 유연한 기업 문화 장착을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일상에서부터 열린 마음으로 서로 다름의 가치를 존중하고, 새로운 시도와 이질적인 것과의 융합을 즐겨 달라”며, “실패를 회피하고 비난하는 문화에서 탈피하여 실패를 인정하고, 실패로부터의 교훈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는 문화로 전환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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