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2019…TV부터 AI까지 한자리에
미리보는 CES 2019…TV부터 AI까지 한자리에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9.01.03 16:27
  • 수정 2019.01.03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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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QLED vs LG전자 OLED 경쟁은 계속…8K에 88인치까지
AI와 IoT 기반 스마트홈 체험존도 대거 마련
SK그룹, 최초로 관계사들 공동 부스 마련…미래 모빌리티 기술 전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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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전자업계가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9’ 준비에 여념이 없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에 방점을 찍고 관련 제품 및 첨단 기술이 대거 공개될 전망이다.

올해 CES는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총 4500여개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참가하고, 약 18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CES는 기업들의 한 해 제품 출시 계획 및 기술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그 상징성이 크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SK그룹 등이 참여한다.

가전 분야의 최대 화두는 역시 TV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QLED와 OLED를 앞세워 글로벌 TV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최근 관련 시장에서 프리미엄화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만큼, 양사는 올해 CES에서도 ‘더 크고, 더 선명한’ TV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대표적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과 ‘세리프 TV’에 처음으로 Q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2019년형 신제품을 선보인다. 또 대형 TV 선호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24~40인치에서43·49·55인치로 라인업을 변경해 출시한다.

LG전자는 올해 CES에서 세계 최초 88인치 8K OLED TV를 공개한다. 지난해 11월 8K QLED TV를 출시한 삼성전자와의 8K TV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LG전자는 8K OLED TV뿐 아니라 75인치 8K 슈퍼 울트라 HD TV도 처음 선보인다. 여기에 독자 개발한 AI 프로세서 ‘알파9 2세대’를 탑재해 화질과 음질 최적화한다. 또 구글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및 아마존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Alexa)’도 지원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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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CES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AI로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각각 ‘LG 씽큐 AI존’과 ‘C랩 전시관’을 마련해 관련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다양한 체험존 마련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AI를 보다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독자적 AI 브랜드 ‘LG 씽큐’를 공개한 이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사용자에 최적화된 경험 제공을 위해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는 새로워진 LG 씽큐 기반의 제품들로 관람객들에게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은 7일(현지시간) CES 2019 개막에 앞서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an Even Better Life)’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박 사장은 LG전자가 인공지능을 통해 추구하는 미래의 모습을 좀 더 상세하게 보여줄 계획이다.

C랩은 삼성전자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6년부터 CES에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AI 기반의 C랩 우수 과제 8개 및 C랩에서 독립한 스타트업 8개의 대표 제품도 함께 전시한다. 과제들로는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를 위한 가상광고 서비스 '티스플레이(Tisplay)’ ▲학습 몰입 효과를 높여주는 AI 기반의 데스크 라이트 '에이라이트(alight)’ ▲개인 맞춤형 향수 제조 솔루션 '퍼퓸블렌더(Perfume Blender)' 등이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CES의 특징은 AI와 사물인터넷(IoT) 구현”이라며 “집, 사무실, 차량 등에서 AI가 어떻게 구동하는지 빅스비를 중심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패밀리허브 등 가전 신제품을 공개하긴 하지만 개별 제품을 강조하기 보다는 홈 IoT 개념을 기반으로 제품별 연동성이 중심이 될 것”이라며 “모바일은 새롭게 공개하는 모델은 없지만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갤럭시 홈 등을 활용한 체험존을 다양하게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LG전자는 캡슐맥주제조기 LG 홈브루(LG HomeBrew), LG 시네빔 Laser 4K 프로젝터 등도 CES에서 공개한다. 홈시네마, 홈브루잉 등 편안하게 쉬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나만의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관련 트렌드에 맞춘 제품들을 선보이는 것이다.

CES2019 SK 공동부스 이미지. [사진=SK하이닉스 제공]
CES2019 SK 공동부스 이미지.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는 최초로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C 등 관계사들이 공동 부스를 마련해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각 사들은 차량용 D램 및 낸드플래시, 자율주행기술, 전기차 배터리, 자동차 관련 소재 등을 선보이며 모빌리티 사업 가속화에 박차를 가한다.

한편, 삼성·LG·SK 3사 총수들은 ‘CES 2019’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특히 취임 첫 해인 구광모 회장과 관계사들이 최초로 공동 부스 전시를 마련한 최태원 회장의 참석이 유력시 됐으나, 결국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각 부문별로 CEO 등 경영 임원진들이 있는 상황에서 오너가 전면에 나선다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CES에는 참석하지 않고 경영진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힘을 보태는 정도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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