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계가 지난해 전 세계 총 수주실적에서 7년 만에 중국을 따돌리고 1위 자리 탈환에 성공했다.
4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사들은 지난해 세계 총 발주량인 2860만CGT(1017척) 중 1263만CGT(263척)를 수주해 44.2%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 수주 1위에 오른 것으로 2015년 이후 3년 만에 1000CGT 이상을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 조선사들은 지난해 전 세계에 발주된 LNG선박 76척(584만CGT) 중 96.4%에 달하는 66척을 수주하며 일찌감치 1위 자리를 확정지은 바 있다. 2위를 차지한 중국은 915만CGT을 수주해 점유율 32%에 그쳤다. 선박 수는 중국이 438척으로 한국을 앞섰다. 최근 친환경이 강조되며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올해 역시 국내 조선사들의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빅3 조선사들의 LNG선박에 대한 기술력이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을 앞서고 있는 만큼,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수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msh14@wikileaks-kr.org
저작권자 © 위키리크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