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물꼬 터준다'…중진공, 올해 1천팀 창업 지원
'창업 물꼬 터준다'…중진공, 올해 1천팀 창업 지원
  • 신 준혁 기자
  • 승인 2019.01.14 09:37
  • 수정 2019.01.14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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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사관학교' 922억원 규모…창업 전 단계 일괄 지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올해 예비 청년 창업가 1000여팀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창업자를 육성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올해 922억2200만원 규모로 운영한다며 이 같은 지원 계획을 14일 밝혔다.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양대 축으로 중소벤처기업과 창업기업에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중진공이 2011년부터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제조업 위주의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한편 창업 전 단계를 패키지로 일괄 지원한다.

창업을 위한 준비에서 교육과 사업계획 검증, 사업화, 성장을 위한 정책자금, 연구·개발(R&D), 수출·마케팅, 투자지원, 브랜드 아이덴티티(BI) 등 전 단계가 지원 대상이다.

'사관학교'는 창업 후 3년 이하 기업 대표자가 입교할 수 있다. 단, 기술 경력보유자는 정원의 10% 내외에서 49세 이하도 받을 수 있다.

'사관학교'를 졸업하면 사업비 지원, 창업공간, 교육과 코치, 기술 지원뿐 아니라 창업기업이 '데스밸리(Death Valley·죽음의 계곡)'를 넘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의 후속 지원도 받는다.

'성장촉진 프로그램'을 통해 졸업 후 성장단계별 성과 점검과 대내·외 사업을 졸업 후 5년 미만(창업 7년 미만)까지 지원해준다.

'데스밸리'는 신생기업이 창업한 뒤 3∼5년에 자금조달, 시장진입 등의 어려움을 겪다가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다.

'사관학교'는 2011년 개교 이래 작년 10월 말 기준으로 239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창업을 통해 매출 1조8620억원, 고용창출 5618명의 성과를 냈다.

사내벤처로 시작한 자동차 부품업체 아이탑스, 부동산 앱 직방, 토스 등 업체들이 이 곳을 졸업한 청년 사업가가 창업한 우수기업으로 꼽힌다.

졸업생의 성공률을 보면 창업 8년 차에서 창업자 212명 중 109명이 생존해 51.4%의 창업유지율을 기록했다. 창업 5년 차는 284명 중 238명이 생존해 83.8%의 유지율을 보였고 3년 차 생존율은 93.3%를 나타냈다.

중진공은 또 이들 창업기업의 수출을 돕기 위해 전국에서 '글로벌퓨처스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이 클럽은 수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수출을 지원해준다. 현재 전국 31개 지역지부에 55개 클럽에 2184업체가 가입했다.

창업 8년 차인 김지훈 마이빈스 대표는 "창업을 준비할 때 아무리 박식하고 뛰어난 사람도 모르는 것 투성이고 가장 중요한 숫자 부분(자금)을 놓치기 일쑤"라며 "떼돈을 갖고 시작하지 않는 다음에야 데스밸리를 겪게 된다"고 말했다.

창업 5년 차인 정석환 에코제이푸드 대표는 "예비 창업자들은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준비 없이 바로 창업하는데 그럼 주먹구구식만 된다"며 "창업을 하고 싶다면 사전에 자금 지원이나 창업 기관, 창업 과정과 정보를 미리 알아보고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shin2@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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