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019 명과 암...(明) 50주년 맞아 브랜드 제고 및 새 도약 기회
대한항공, 2019 명과 암...(明) 50주년 맞아 브랜드 제고 및 새 도약 기회
  • 문 수호 기자
  • 승인 2019.01.14 13:31
  • 수정 2019.01.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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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제공]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 도약을 꿈꾸고 있다.

최근 항공 운송업계는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국내 및 해외 여행객 수요 증가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비록 지난해 일시적인 유가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다소 흔들리기도 했지만 높은 매출과 탑승률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기록 중에 있다.

항공업계에서도 대한항공은 독보적인 장거리 노선을 보유하고 있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난립하고 있는 중단거리 노선 경쟁에서 한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9년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지만, 4년 전 땅콩 회항에서 시작돼 지난해 정점을 찍은 오너리스크는 여전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아 있다.


◇ 창립 50주년, 보스턴 취항 등 JV 협력 강화

대한항공은 올해 3월1일 50주년을 맞이한다. 지난해 ‘갑질 논란’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대한항공은 올해 대내외 신인도를 회복과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초 이례적으로 조양호 회장이 아닌 조원태 사장이 신년사를 밝혔다. 이는 새해부터 논란을 피하겠다는 의도다. 조 사장은 신년사에서 ‘소통’과 ‘감사’를 강조했다. 50년 동안 대한항공을 이용해온 고객들에게 감사하고 대외적으로 소통을 늘려나가겠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항공사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것이 50주년을 맞이한 대한항공의 복인인 셈이다.

대내외적인 상황은 나쁘지 않다. 4월에는 보스턴 취항을 앞두고 있다. 보스턴 노선은 주 5회 운영되며, 차세대 항공기 B787-9(269석)이 투입될 예정이다. 보스턴 취항은 조인트벤처(JV)를 맺고 있는 델타항공의 영향이 컸다.

보스턴을 포함한 미국 노선은 단순히 미국 여행객만으로 수익을 낼 수 없다. 반드시 미국 내 연계 서비스가 필요한데 델타항공이 보스턴 노선에 맞춰 일부 노선 시간을 조정해준 덕에 이번 취항이 가능해졌다. 델타항공 역시 미네아폴리스로부터 인천으로 신규 노선을 개설하는데 대한항공의 도움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이번 인천-보스턴 노선 취항을 통해 여행객은 물론 비즈니스 및 유학생 등 양국을 오가는 승객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아시아와 미국 동북부 등 인근 지역을 오고 가는 승객 수요까지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미국 내 운송 수 1~2위를 다투는 항공업체로, 대한항공과 JV를 맺으면서 이 같은 신규 노선 개척이 용이해졌다.


◇ 국내 항공사 중 IATA 첫 주관

오는 6월에는 서울에서 대한항공 주관으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가 열린다. IATA 주관은 국적항공사로서는 첫 사례다. 올해 열리는 IATA 총회는 30주년으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절호의 기회다.

IATA 총회는 세계 항공사 CEO들과 항공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항공업계의 유엔 회의’로 불린다. 올해 IATA 총회는 오는 6월1일부터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120여개국 290여개 항공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국내에서 열리는 첫 IATA 총회를 주관하게 된 만큼, 글로벌 항공 운송업계 내 대한항공의 위상을 높일 기회를 맞았다. 이에 발 맞춰 차세대 항공기 보잉 737MAX-8과 에어버스 321NEO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환경 변화와 함께 내부적으로 안전 활동 강화와 고객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외부환경 변화에 발을 맞출 방침이다. 외적 위상 고취와 함께 서비스 및 원가절감 등 내실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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