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대표 이갑수)는 올해 설부터 구입시 필요한 산지·생산자 등 정보가 분명히 드러나도록 과일 고유 스토리를 담은 '스토리텔링 과일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스토리텔링 선물세트 매출은 증가세다.
이마트는 스토리텔링 선물세트 표시 물량은 30% 가량 줄이고 산지·생산자 등이 강조된 선물세트 비중은 지난해 대비 2 늘렸다. 제품이 자란 환경 등을 알 수 있어 상품 신뢰도가 높고 이같은 요인이 반영돼 매출로 이어진 것이다.
올해 설 선물세트만 하더라도 지난달 13일~이달 10일 사전예약 기준으로 '피코크 고당도 장수 사과'는 지난해 동기 대비 300% 늘었다. '피코크 천안 100년의 향기 배'도 320% 늘었다. 이에 따라 본판매 상품도 확대한다.
'39세 젊은 농부' 상품도 선보인다. '국산의힘 예산 젊은농부 명품사과'는 영양분·수분이 잘 저장되는 황토에서 자라 당도가 높다. 농협에서 근무해 신기술에 밝은 이승호 씨가 재배했다. 가격은 4만9800원,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10% 할인, 판매 할인가는 4만4820원이다.
이마트는 "고객은 선물세트를 '선물용'이나 '감사표현' 등 특수 목적으로 구입하기 때문에 일상 구매에 비하면 과일 산지나 생산자, 품질이 중요 구매결정 요인"이라며 "이같은 정보를 포함한 스토리텔링 상품 개발, 확대로 소비자가 필요 정보 파악을 쉽게 하도록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배 VIP' 표시는 배 15kg 기준 18~21과, '사과 GOLD'는 22~26과를 골드(GOLD)로 표시하지만 판매자 중심 표시이지 구매자 중심이 아니다. 이같은 표시체계에서 소비자는 상품 특성을 이해하기는 어렵다.
이와 달리 '프리미엄 아산 염작배', '프리미엄 천안농심회 배' 등은 산지와 생산자 정보를 담은 스토리텔링 선물세트로 상품 특징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산지·생산자 정보를 담은 스토리 상품 신뢰도가 높아 감사의 뜻을 전하는 설에 이같은 상품이 그 의미를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특징을 반영해 올해 설에는 상품 고유 스토리를 담은 소비자 중심의 '스토리텔링' 선물세트를 대량 개발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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