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작은 규모부터 M&A 추진…3년내 1등 그룹 도약"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작은 규모부터 M&A 추진…3년내 1등 그룹 도약"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1.14 18:25
  • 수정 2019.01.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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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환 우리금융…손태승호(號) 경영 밑그림 비은행 부문 강화에 방점
14일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기자간담회'에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
14일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기자간담회'에서 손 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우리금융지주 출범 처음 1년간은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 저축은행 등 작은 규모부터 인수·합병(M&A)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비은행 부문 M&A로 수익원을 다각화해 2~3년 내에 1등 금융그룹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14일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지주 출범식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적극적인 M&A 행보를 보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손 회장은 "비은행 부문을 넓히기 위한 M&A는 자본비율과 금융당국 승인 등 고려 사항이 많아 처음 1년간은 작은 규모부터 인수할 계획"이라며 "내일부터 M&A 매물 대상과 본격적으로 대화해 향후 그룹내 비은행 부문을 30~40%까지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험이나 증권 등 규모가 있는 곳은 직접 인수가 어려우면 다른 곳과 함께 참여해 지분을 가지고 있다가 향후 50% 이상 지분을 매입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며 "특히 보험의 경우 자본확충 문제 등으로 당장 인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또 국내 시장에서 안정된 파이를 뺏고 뺏기는 경쟁이 아닌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문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디지털 △기업투자금융(CIB) △자산관리 부문을 4대 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다"며 "이 부문에서는 인력들의 순환근무를 자제하고 내부 전문인력이 부족하면 외부 인력도 뽑는 등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지주사체제로 전환하며 IT와 M&A 관련 부문은 외부 인력을 뽑았으며 향후 M&A, 리스크, 투자은행(IB) 부문 전문 인력을 더 충원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 기업은 순혈주의가 강한데 전문 분야 직군은 외부 인력을 과감히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서 주요참석자들이 우리금융지주 현판 점등식 행사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
14일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서 주요참석자들이 우리금융지주 현판 점등식 행사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는 우리금융그룹 경영진과 민병두 정무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 그리고 주주대표, 고객대표 등 내외빈 500여명이 참석했다.

손태승 회장은 출범사에서 “지주회사 출범을 통해 다른 금융그룹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며 “적극적인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과 글로벌 전략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그룹을 달성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잔여지분 18.4%를 매각해 완전 민영화된 금융회사가 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우리금융의 주주와 임직원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반듯한 금융지주사로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민 위원장은 "우리금융의 120년 역사는 대한민국 금융의 역사와 같다"며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하면서 고객 가치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겼는데 사업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금융의 미래를 쓸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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