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분할 사업회사 주가 개선세 아직 미미하지만 올해 전망은 ‘맑음’
효성, 분할 사업회사 주가 개선세 아직 미미하지만 올해 전망은 ‘맑음’
  • 양동주 기자
  • 기사승인 2019.01.17 17:00
  • 최종수정 2019.01.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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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2년차를 맞이한 효성그룹의 사업회사 4곳의 올해 실적과 주가는 어떨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제히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관심을 끈다. 당장 이들 기업의 주가 흐름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하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6월 효성은 지주사(㈜효성)와 4개의 사업회사(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로 분할을 단행했다. 이후 지주사 전환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7월 신설회사 분할 재상장, 12월 유상증자를 통한 계열사 지분 20% 이상 확보가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6개월 만에 지주사 요건을 충족시키는 데 성공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사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지주사 체제 출범 후 2년 내 자회사 지분 20%를 확보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총수 일가는 지주사 지분을 52.79%까지 늘리며 조현준 회장 체제를 공고히 했다.

게다가 증권가에서는 분할된 사업회사들에 대한 올해 전망치를 대부분 후하게 내놓는 분위기다.

지난 14일 키움증권은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6.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 제품인 PET 타이어코드는 포뮬러 거래에 따라 판가가 견고한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의 원재료인 PET Chip 가격은 톤당 300달러 이상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14일 효성티앤씨가 올해 스판덱스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올해 매출은 5조8872억원으로 작년보다 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752억원으로 14.8% 증가할 전망"이라며 "스판덱스 수급 밸런스가 좋아지면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런가 하면 효성화학은 주력 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의 수요 증가와 안정적인 해외 투자로 향후 영업실적이 개선될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일 “효성화학은 올해 1분기에는 원료 투입가격이 점차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베트남에 총 1조2000억원 규모로 투자하는 PP 30만톤 및 부두시설과 내년 말 PP(2단계) 30만톤 및 LPG 저장시설 24만톤 완공 계획 등이 실적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효성중공업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 비중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효성중공업의 ESS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00% 이상의 성장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상승세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주사 체제 전환과 함께 기대됐던 사업회사 주가 상승은 아직까지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 등 분할된 사업회사 모두 지난해 7월 분할 후 재상장 시점보다 일제히 주가가 떨어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순조롭게 완료된 지주사 전환은 중장기 주가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주사 체제는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일 뿐 아니라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위키리크스한국=양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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