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스티브 비건, 김혁철과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 위해 6일 평양 방문
[포커스] 스티브 비건, 김혁철과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 위해 6일 평양 방문
  • 김완묵 기자
  • 승인 2019.02.05 06:31
  • 수정 2019.02.0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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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왼쪽)와 김혁철 북한 측 카운터파트. [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와의 협상을 위해 6일 평양을 방문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번 방북 기간 김 전 대사와 실무협상을 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한편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에 대한 추가 진전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국무부는 전했다.

국무부는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은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전환,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한 물밑협상도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3일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우리 측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난 데 이어 4일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면담했다.

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미국 측의 입장을 청취하고, 우리 정부가 생각하는 현 단계의 상황 평가와 앞으로 해야 할 과제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양측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북미관계 정상화 등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주요 의제와 관련해 북한과 미국이 주고받을 사항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전략을 조율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 과정의 핵심인 영변 핵시설 폐기에 따라 미국이 취할 상응조치에 대해 한미가 집중적으로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비건 대표와 김혁철의 실무협상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채택될 합의 문서에 담길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북미 간 이견이 적지 않아 협상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북미는 지난해 6월 열린 1차 정상회담을 앞두고도 판문점에서 '출퇴근' 방식으로 수일간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간 실무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외교 소식통은 "비건 대표가 북측과의 실무협상을 위해 출발하기 전 이도훈 본부장과 추가로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kwmm30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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