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新)한반도 체제’ 부각, 평화정착 위한 주도적 역할 필요...野당 초당적 협력 촉구
민주 ‘신(新)한반도 체제’ 부각, 평화정착 위한 주도적 역할 필요...野당 초당적 협력 촉구
  • 이경아 기자
  • 승인 2019.02.26 16:18
  • 수정 2019.02.26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기대감을 보이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야당의 초당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언급한 '신(新)한반도 체제'를 부각하면서 북미정상회담 이후 새롭게 펼쳐질 평화정착 국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에 준하는 평화선언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며 "북미 양자 간 평화선언이나 종전선언 합의는 그 자체로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를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하는데 내부의 단합과 협력을 통해 신한반도체제를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한반도 평화체제 안착을 위해 여야가 초당적인 의원외교와 남북경협을 위한 평화 공조를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연간 300억원 이상 남북협력사업의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는 것을 거론하며 "한마디로 경협에 족쇄를 채우겠다는 것으로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북한 비핵화를 견인하고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경협의 문을 스스로 닫는 것은 어리석은 자해행위"라고 지적하며, "2차 북미회담의 성공과 화해·협력 심화를 위해 제1야당에 걸맞은 대승적이고 책임 있는 자세를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평화정착의 길에 한국당이 어깃장을 놓는다고 비판하는 동시에 극단적 우경화, 철 지난 색깔론 공세 등을 소재로 한국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권칠승 원내부대표는 "제1야당 당 대표 후보인 황교안 전 총리가 5·18 가짜 유공자 검증 타령을 했다"며 "황당한 주장으로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 안 하는 역사인식을 내비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정애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사립유치원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전날 국회 앞에서 연 대규모 집회에 한국당 일부 의원 등이 참석한 것을 언급하면서 "'5·18 망언'에 더해 유아교육 현장까지 색깔론을 가져가는 것을 보며 즐거우시던가"라고 비꼬았다.

한유총 이덕선 이사장은 집회 대회사에서 "일제강점기부터 교육을 지배한 교육부의 관료주의와 어릴 때부터 이념교육으로 '사회주의형 인간'을 양성하려는 좌파가 연합해 사립유치원 문제를 일으켰다"며 '색깔론'을 펼쳤다.

민주당은 또 일부 의원의 '20대 비하 발언' 논란을 수습하고, '4대강 보 해체'의 야당 공세에 방어막을 치는 데도 힘을 쓰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전날 공개 사과에 이어 원내 청년미래기획단 설치 계획을 밝히며 청년 민심을 다독였다.

홍 원내대표는 "(20대의) 절망과 상실감을 포용하지 못한 것은 정치에 책임이 있다"며 당정청이 청년 문제를 국가적 어젠다로 설정하고 구체적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문재인정부의 4대강 보 해체 방침을 향한 야당의 공세와 관련 "일각에서 소위 매몰 비용까지 운운하며 보 처리 비용을 터무니없이 부풀리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향후 수질·생태 개선 등을 감안하면 일부 보의 경우 해체가 더 경제적이라는 게 객관적"이라고 설명하며, "(일부 보의 해체 방안이 거론되는) 금강, 영산강의 처리 방안에 대해 당정은 세심한 의견 조율을 거쳐 최종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rudk89@naver.com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