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3당 원내대표, 다음 주 교섭단체 대표연설 발표 격돌 예상
與野 3당 원내대표, 다음 주 교섭단체 대표연설 발표 격돌 예상
  • 이경아 기자
  • 승인 2019.03.09 18:06
  • 수정 2019.03.0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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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하는 교섭단체 원내대표들 [사진=연합뉴스]
회동하는 교섭단체 원내대표들 [사진=연합뉴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다음 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발표하면서 3월 국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1일부터 사흘간 차례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한다. 세 원내대표는 이번 연설을 통해 국회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각오는 보이고 있다.

여당은 이번 연설에서 '민생'과 '평화'를 위한 국회의 뒷받침 노력을 강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반면 두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과 각종 의혹을 고리로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다.

홍 원내대표 측은 9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노동시장과 산업정책, 양극화, 사회적 대타협, 한반도 평화 등을 폭넓게 다루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하는 '새로운 100년' 준비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한반도 평화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국회의 노력도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정부 3년 차를 맞아 더 이상 개혁입법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 등 사법개혁 등의 중요성도 언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나 원내대표는 연설를 통해 정부의 경제 실정과 안보 불안, 청와대 및 여권발 의혹 등을 거론하며 "정부·여당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파괴하고 있다"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그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절차)을 추진키로 한 점을 비판할 것이다. 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 개혁과 권력구조 개편의 동시 추진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 측은 "문재인 정부가 총체적으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과와 반성은커녕 제1야당을 패싱한 채 '입법부 쿠데타'를 자행하려 하는 만큼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꼬집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13일에 실시된다. 

김 원내대표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한국 경제가 타격을 입었음을 강조하면서 '2020년 최저임금 동결' 등 경제정책 전환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개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여야 5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중심으로 한 선거제 개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할 방침이며, 이 과정에서 선거제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을 언급할 예정이다. 이에 한국당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당초 1월 말까지 완성하기로 선거제 개혁을 하루 속히 합의처리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며 "그것이 안 될 경우 민주당이 제안하는 패스트트랙에 응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밝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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