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세안 3개국 방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다시 집중
文대통령 아세안 3개국 방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다시 집중
  • 이경아 기자
  • 승인 2019.03.09 19:00
  • 수정 2019.03.09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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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한 이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다시금 집중하고 있다. 

9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0일부터 6박 7일간 일정으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인 세 나라를 순방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집권 3년기를 맞아 경제 활력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는 점에서 이번 순방은 신남방정책을 내실화한다는 데 주목적을 두고 있다.

더불어 하노이 회담 결렬 후 첫 정상외교인 이번 순방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 평화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3개국을 중심으로 아세안 차원의 지속적 지지와 협조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반도를 넘어 역내의 평화·안정을 확보하고 증진하기 위한 협력의 토대를 단단하게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순방국 중에서 브루나이와 캄보디아가 북한과 수교를 맺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피살 사건으로 북한과 외교 관계를 중단한 말레이시아 역시 마하티르 모하맛 총리가 직접 나서서 외교 관계를 재개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은 세 나라 정상을 만나 하노이 회담 결렬 후 소강상태에 접어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며칠 새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 등이 북미 관계에 새로운 변수들이  등장했다. 이 만큼 문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한반도 상황과 관련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그리고 김 위원장과 나의 관계는 매우 좋다"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그(김 위원장)가 서로의 이해에 부합하지 않는 어떤 것을 한다면 나는 부정적으로 놀랄 것"이라고 밝혀, 동창리 미사일 시험 준비에 대한 경고를 보였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등을 통해 상대를 향한 북미 양측의 '압박 전술'이 비핵화의 판을 바꾸기 전 비핵화 대화를 다시금 추동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보인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이 기자]

rudk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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