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3개국 순방길 나서...신남방정책 강화 목표
문재인 대통령,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3개국 순방길 나서...신남방정책 강화 목표
  • 김완묵 기자
  • 승인 2019.03.10 07:33
  • 수정 2019.03.1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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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동남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르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들어 첫 해외 순방에 나선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 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3개국을 국빈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에 대해 신남방정책을 내실화하고 한반도 평화정책에 대한 지지를 모으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남방정책은 문재인 정부가 경제관계에서 중국 및 미국 의존에서 벗어나 다각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정책이다. 아울러 최근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한반도 평화정책을 공고히 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첫 순방지인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 도착해 11일 볼키아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한국 대통령의 브루나이 방문은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때 이후 6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브루나이 최대 건설공사로서 한국 기업이 수주한 템부롱 대교 건설사업 현장을 방문해 격려할 예정이다.

템부롱 대교는 동서로 분리된 브루나이 국토를 연결하는 해상 12㎞, 육상 10㎞의 교량으로 4개 공구 중 핵심 구간인 해상교량 2개 공구를 대림건설이 6억 달러에 수주해 올해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북한과 수교를 맺고 있는 브루나이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2일에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 도착 직후 한국 기업이 주최하는 한류-할랄 전시회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동포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13일 압둘라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마하티르 총리와 회담하고 양해각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양국 간 기존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ICT(정보통신기술)-인공지능 등 첨단기술과 스마트시티 같은 미래형 인프라 협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 대응하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0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있는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말레이시아가 세계 할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이슬람 시장 공동 진출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한류를 포함한 양국 문화 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어 14일에는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것으로 말레이시아에서의 일정을 마친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방문해 동포간담회를 연다. 15일에는 독립기념탑에 헌화한 뒤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양 정상은 농업-인프라 건설-산업-금융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회담 직후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 뒤 공동 언론발표를 한다. 이어 '한강의 기적을 메콩강으로'를 주제로 한 양국 간 비즈니스 포럼에 훈센 총리와 함께 참석하며 포럼에서 기조연설도 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그날 저녁 국왕 주최 국빈만찬으로 일정을 끝내며 16일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올해까지 아세안 회원국 10개국(라오스, 미얀마, 말레이시아,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모두에 대한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동남아 3개국 순방 이후 남은 순방지는 미얀마-태국-라오스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kwmm30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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