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 "필사즉생 각오…'테라'로 성공신화 창출할 것"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 "필사즉생 각오…'테라'로 성공신화 창출할 것"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03.13 12:56
  • 수정 2019.03.1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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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한 만큼 좋은 결실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들이 필사즉생의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1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간담회에서 맥주 신제품 '테라'를 앞세워 맥주 시장 탈환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는 21일부터 판매되는 '테라'는 100% 호주 골든트라이앵글 맥아를 사용하고 발효 공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탄산만을 100% 담은 것이 특징이다.

'테라'는 패키지도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했다. 하이트진로는 '청정라거' 콘셉트가 잘 표현될 수 있는 '그린'을 브랜드 컬러로 정하고 모든 패키지에 적용했다. 또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을 형상화하고 브랜드네임을 강조한 BI를 라벨 디자인에 활용했다. 병 어깨 부분의 토네이도 모양 양음각 패턴은 라거의 청량감을 시각화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테라' 제품 사진 [사진=하이트진로]
'테라' 제품 사진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테라'로 맥주 시장의 판도를 뒤집어보겠다는 포부다. 

김 사장은 "지난 몇년동안 하이트진로의 맥주사업은 수입맥주의 공세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주류산업에 적극 대응하지 못한 탓에 점유율이 하락해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야했다"며 "하이트진로는 이번 신제품 '테라'의 출시로 재도약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하이트진로의 맥주사업 상황은 녹록지 않다. 업계 추정치에 따르면 현재 맥주 시장점유율은 오비맥주 카스가 60%대, 하이트 약 30%, 롯데주류 클라우드는 한 자릿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2년 오비맥주에 시장점유율 1위를 내준 이후 점유율 차가 크게 벌어져 있는 상황인 것이다. 2014년부터는 맥주사업이 적자로 들어섰다. 이후 5년간 맥주 사업 부문에서 누적적자는 900억원에 달한다. 

게다가 저가 공세를 퍼붓고 있는 수입맥주에도 밀리고 있어 '하이트'로서 맥주 시장 경쟁력은 저하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트'라는 브랜드는 현재 시장에서 주력 브랜드로서의 가치가 저하된 상황"이라며 "지난 필라이트의 성공이 새로운 브랜드 론칭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하이트' 브랜드의 수명은 철저하게 시장에 맡길 것"이라며 "개별 브랜드 전략은 최근 다양해진 소비자 입맛을 만족시키자는 것이고 현재 각 브랜드를 좋아하는 소비층이 있어 하이트는 현재 두 자릿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맥주 브랜드를 정리할 계획은 없지만 브랜드 선호도가 떨어지는 시점에는 여러 가지를 고려해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신제품 '테라'는 품질, 디자인, 컨셉 등 모든 면에서 새로운 브랜드"라며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말은 하이트와 참이슬이라는 브랜드가 지난 두 번의 성공신화에서 증명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하이트진로의 저력을 반드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 

kmj@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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