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뉴트로' 열풍…'재탄생'하는 '단종' 제품
식품업계 '뉴트로' 열풍…'재탄생'하는 '단종' 제품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03.14 13:37
  • 수정 2019.03.14 1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각 사]
재출시되는 단종 제품들. 롯데푸드 별난바, SPC삼립 우카빵·떡방아빵, 오리온 치킨팝(시계방향) [사진=각 사]

최근 식품업계에 뉴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 '뉴트로'는 뉴(New)와 레트로(Retro)의 합성어로 오래된 스타일을 새롭게 느끼며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 분석센터는 올해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뉴트로'를 꼽았다. 실제 식품업계에서는 옛 감성을 살린 패키지나, 단종됐던 제품을 재출시하고 있다. 옛것을 경험해보지 못한 젊은 세대에게 새로움을 주고 기성 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마케팅 전략을 쓰고있는 것이다. 

특히 재출시되는 제품들은 패키지에서는 옛 감성을 살리고 맛은 현대적으로 업그레이드 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푸드는 2011년 단종된 별난바에 탄산캔디를 적용해 현대적으로 맛을 업그레이드한 ‘별난바 톡톡’을 출시한다. 별난바 톡톡은 커피 아이스크림에 초콜릿, 탄산 캔디가 들어있어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롯데푸드는 별난바 톡톡에 디카페인 커피원료를 사용해 어린이들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1993년 출시된 별난바는 한때 한해 2000만개 가량 판매돼 인기제품으로 자리잡았으나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제품 특성상 원가부담과 제조 효율이 떨어져 2011년 생산이 중단됐다. 그러나 제품 단종 후 최근까지 소비자의 꾸준한 재출시 요구가 이어져 별난바를 새로 선보이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SPC삼립은 1980년대 출시했다가 단종된 ‘우카빵’과 ‘떡방아빵’을 지난 2월 재출시했다. ‘우카빵’은 빵 속에 우유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제품이다. ‘떡방아빵’은 1989년 출시했던 제품으로 이번에 재출시하는 제품은 이전보다 큰 찹쌀떡을 넣었다.

오리온은 단종됐던 ‘치킨팝’을 3년 만에 재출시한다. 치킨팝은 오리온의 ‘착한 포장 프로젝트’ 일환으로 양이 기존 대비 10% 늘었다. 국산 쌀 가루 함량도 높여 고유의 닭강정 맛과 모양은 살리면서 식감은 업그레이드 됐다. 패키지 디자인은 고유의 길쭉한 패키지 디자인이 유지됐다.

치킨팝은 3년 전 이천공장 화재로 생산 라인이 소실되면서 불가피하게 생산 중단된 바 있다. 이후 오리온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고객센터 등으로 200여 건이 넘는 출시 문의가 이어지며 소비자의 생산 요청이 지속됐다. 온라인을 통해 재출시 소식이 알려지자 관련 게시글의 조회수는 20만 건이 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지만 그 중 소비자 재출시 요구는 실제로 단종됐던 제품들을 다시 선보이게 되는 큰 이유"라며 "재출시된 제품들은 신제품에 비해 충성도도 높고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기업의 긍정적인 이미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

kmj@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