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시즌 앞둔 금융지주…행장 교체·배당 주목
주총 시즌 앞둔 금융지주…행장 교체·배당 주목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3.14 13:43
  • 수정 2019.03.14 1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왼쪽) 내정자,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내정자. (사진=각 사)
진옥동 신한은행장(왼쪽) 내정자,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내정자. (사진=각 사)

4대 금융지주가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주력 계열사인 은행이 수장 교체를 앞두고 있어 관심이 주목된다.

올해 대부분의 금융지주사가 전년 대비 배당성향을 높이며 주주환원 기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오는 22일 하나금융이 가장 먼저 정기 주총 막을 올린다. 이어 오는 27일 KB금융·신한·우리금융지주가 일제히 주총을 연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각각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주총에서 은행장 교체 등을 주요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연말연초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세대교체를 앞세우며 '국제통'으로 꼽히는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지성규 하나은행장을 각각 내정했다. 

진옥동 내정자는 1986년 신한은행 입행 후 일본 오사카지점장 등을 거치며 18년 이상을 일본에서 보낸 '일본통'으로 꼽힌다. 

지성규 내정자는 1991년 하나은행 입행 후 중국유한공사 은행장 등을 역임하며 은행 근무 대부분을 중국과 홍콩에서 보낸 '중국통'으로 꼽힌다. 

금융지주가 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며 신임 행장 선임 안건은 이변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작년 12월 신한금융은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진옥동 후보를 신한은행장으로 추천했으며, 하나금융은 지난달 28일 개최된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하나은행장으로 지성규 후보를 최종 추천한 바 있다. 

올해 금융지주 주총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배당 안건이다. 

이번 4대 금융지주의 배당금 총액은 역대 최대 수준인 총 2조5208억원으로 전년(2조3171억원) 대비 8.8%(2037억원) 증가했다.

지주사별로 보면 △KB금융 7597억원 △신한금융 7530억원 △하나금융 5705억원 △우리금융 4376억원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배당성향은 △하나금융(25.5%) △KB금융(24.8%) △신한금융(23.9%) △우리금융(21.5%) 등의 순이다. 전년 대비 하나금융은 3%포인트, KB금융은 1.6%포인트, 신한금융은 0.3%포인트 증가한 반면, 우리금융은 5.2%포인트 감소했다.

KB·신한·하나금융은 주가 부양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배당성향을 늘렸으며, 우리금융은 향후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을 위한 실탄 마련 차원에서 배당성향을 줄였다.

금융지주 한 관계자는 "올해는 주총에서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선임이나, 노동조합의 사외이사 추천 안건 등이 없어 비교적 큰 이슈 없이 조용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star@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