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신형 쏘나타, 카카오 인공지능 비서 탑재
똑똑한 신형 쏘나타, 카카오 인공지능 비서 탑재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03.18 09:06
  • 수정 2019.03.1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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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커넥티비티 & ‘카카오 i’결합 신기술, 신형 쏘나타에 최초로 적용
뉴스 브리핑, 일반 상식, 스포츠 경기 등 다양한 서비스 카테고리로 구성
음성 명령을 통한 공조장치 제어도 가능, 안전하고 편리한 운행 환경 제공
신형 쏘나타에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가 최초로 탑재됐다 [사진=현대차]
신형 쏘나타에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가 최초로 탑재됐다 [사진=현대차]

오는 21일 출시되는 신형 쏘나타에 음성인식 대화형 비서 서비스가 최초로 적용된다.

현대자동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와 협력해 개발한 음성인식 대화형비서 서비스를 최초로 적용했다고 18일 밝혔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를 활용한 서비스로, 현대차와 카카오는 2017년 초부터 스마트 스피커인 ‘카카오미니’의 다양한 기능을 차량 안에서도 순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차량 내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이용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국내에서 신형 쏘나타가 처음이다.

현대자동차와 카카오의 협력은 미래 혁신 기술을 선도해 미래 커넥티드 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양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고객에게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다.

차량용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최근 ICT 업체 간 개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스마트 스피커를 차량에 적용한 기술이다.

신형 쏘나타에 적용되는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의 카테고리는 ▲뉴스 브리핑 ▲날씨 ▲영화 및 TV 정보 ▲주가 정보 ▲일반상식 ▲스포츠 경기 ▲실시간 검색어 순위 ▲외국어 번역 ▲환율 ▲오늘의 운세 ▲자연어 길안내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

사용법은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필요한 정보를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물으면 ‘카카오 i’의 인공지능 플랫폼이 최적의 답을 찾아 대답해준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후 “내일 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내일 서울은 오전에는 맑고, 오후에는 구름이 조금 있겠어요. 최고 기온은 15도로 낮에는 포근할 것 같아요. 미세먼지 농도는 105마이크로그램으로, 나쁨이에요. 마스크를 착용하세요”라고 답해주는 방식이다.

기존 음성인식 길안내 서비스도 자연어 기반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기존에는 “길안내 현대차 본사”나 “주변 맛집” 등으로 명령해야 인식이 가능했지만, 신형 쏘나타에서는 “현대차 본사로 안내해줘” 또는 “서울역으로 가자”라고 말해도 명령을 알아듣고 최적의 코스로 길안내를 시작한다.

이 같은 다양한 콘텐츠 이외에 음성명령을 통한 공조장치 제어도 가능하다는 것이 이번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의 또 다른 특징이다.

“히터 켜줘”, “에어컨 켜줘” 같은 간단한 명령이 가능할 뿐 아니라 “바람 세게”, “성에 제거해줘”, “바람 방향 아래로” 같이 사람에게 대화하듯 얘기해도 운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한 뒤 그에 맞춰 공조장치를 조작해 준다.

운행 중 공조장치 제어를 위해 센터페시아를 의식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운행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현대차와 카카오는 우선 차량 안전 운행을 방해하지 않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서비스 카테고리를 설정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검증과정을 거쳐 차량 내에서 가능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가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는 다년간 축적한 방대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전자에게 최적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을 돕는다.

카카오는 2017년 현대자동차가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할 당시 외부업체로는 처음으로 ‘카카오 i’를 현대차에 개방한 바 있다.

차량용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모든 정보가 차량과 ‘카카오 i’ 서버 간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블루링크 서비스 적용이 필수적이다.

현대차는 해당 서비스를 자사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블루링크 사용자에게 추가적인 요금 인상 없이 기본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차량용 비서 서비스를 처음 탑재한 후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블루링크 사용자에게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 추교웅 상무는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 i’ 기반의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가 탑재돼 고객들께 차와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넘어 감성적 만족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ICT 업체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미래 커넥티드 카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로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1일 출시되는 신형 쏘나타는 17일까지 1만대가 사전 계약이 이뤄졌다.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Over The Air) ▲12개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차량 내장에 장착돼 전후방 카메라 영상을 녹화하는 ‘빌트인 캠’ ▲차량 출입 및 시동이 가능한 ‘현대 디지털 키’가 탑재되는 등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로의 과감한 변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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