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 개시했지만 일반 고객들은 “요금제 잘 몰라”
5G 상용화 개시했지만 일반 고객들은 “요금제 잘 몰라”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9.04.04 16:04
  • 수정 2019.04.04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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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원대 요금제 추천하는 대리점은 곤란
휴대전화 판매 대리점 [사진=연합뉴스]
휴대전화 판매 대리점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밤 국내 이통3사와 정부는 저녁 11시를 기해 일제히 1호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공개적으로 선전에 나섰다.

그러나 이통사들의 요금제가 수정을 반복하다 금일에서야 이통 3사 모두가 확정된 요금표를 완성하게 됐지만 소비자들의 혼란은 지속되고 있다.

4일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9일 공개한 요금제를 수정하고 5G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KT가 8만원대 5G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인 후 SK텔레콤도 다음날인 3일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인 5G 무제한 요금제는 2종으로 ‘5G 스페셜(월 8만5000원, VAT포함)’과 혜택이 강화된 ‘5G 프리미엄(월 9만5000원)’이다. 프로모션을 통해 6월말까지 가입할 시 올 연말까지 매월 속도 제한(QoS) 없는 5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여기에 6월말까지 ‘5G 스페셜·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들은 25% 요금할인 외 추가할인 적용을 받아 24개월간 각각 월 5만8500원, 6만6000원으로 서비스를 쓸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시장 초기인 만큼 고객들의 데이터 이용률을 보며 완전 무제한 서비스에 대한 트래픽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프로모션 기간 이후에도 고품질의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사전예약을 받고 있는 대리점에서는 개통시 요금제를 소비자들에게 알려줘야 하는데, 8만원대 요금제부터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점 때문에 다소 비싼 요금제를 추천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5G요금제와 관련해 SK텔레콤은 월 ▲5만5000원 ▲7만5000원 ▲8만9000원 ▲12만5000원의 요금제를 보유하고 있다. KT는 ▲5만5000원 ▲8만원 ▲10만원 ▲13만원, LG유플러스는 ▲5만5000원 ▲7만5000원 ▲8만5000원 ▲9만5000원의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8만원 이상의 요금제에서 5G 데이터를 KT는 전면 무제한 제공하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프로모션을 통해 올 연말까지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5G의 경우 LTE대비 20배 빠른 속도가 장점으로 꼽히는데, 그만큼 데이터 소모량이 빨라 무제한 데이터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5G서비스에서 강점으로 꼽히는 VR‧AR 등의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고객들은 데이터 부담이 될 수 있어 안심하고 사용하기 위해 무제한 데이터가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통사들도 5G서비스 초기 인만큼 향후 고객들의 트래픽을 분석해 요금제를 또 다시 수정할 것을 예고한 만큼 요금제는 또 다시 변경될 수 있다.

그러나 당장 5일부터 시작되는 일반 고객의 상용화에서는 사전예약을 한 고객들이 요금제를 선택해 이용해야 하지만 이 요금제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데 있다.

서울 구로구 한 대리점 관계자는 “당장 내일부터 5G폰 판매가 시작되면 고객들이 요금제를 선택해 가입해야 하는데, 요금제 가격대별 서비스나 차이를 모르는 고객이 많다”며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8만원 대 요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되긴 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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